127번째 리뷰라니?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나보다.
아니 현대인은 타인과의 대화부족속에서 상대를 계속 탐색하는데 열중한다는 것인가?
그런데 이책을 읽거보니 5보다는 4를 주게 되었다.

<스눕>은 인간에 대한 ’엿보기’심리분석서다. 어떤사람이 살고 있는 장소나 소지품만으로 그사람의 내면 특성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상대의 취향, 성향등을 미리 알면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통하지 않고 그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을 살펴보는 것 만으로도 알 수 있다는 흥미로운 생각을 하면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스누핑의 세계는 점쟁이나 범죄 프로파일러의 활동과 유사하다.

샘 고슬링박사는 직관과 통찰에 가까울 것 같은 스누핑 활동에 대해 저자가 제시하는 심리학적인 원리는 ’스누핑이 기술이 아니라 과학’ 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게 된다.

진정한 우리의 성격이 의심할 여지없이 다양한 단서들로 외부에 드러난다.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단서를 끊임없이 남기는 것이다. 동물이 배설물로 자기영역을 표해놓듯이...

고객에 맞는 건축이나 실내장식을 디자인하는 작업까지 아무 연관성없어 보이는 다양한 단서들을 체계적으로 종합에 고객에 맞는 성격을 새롭게 창조하는 다양한 작업에 응용될 수도 있다.

타인이 방을 비운사이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을 훑는다.
다음은 사진을 살펴본다.
CD컬렉숀도 본다.
욕실에도 쓰는 물품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훑어 보아야 한다.
침대밑도 훑어보고 옷장안도 들여다보고, 페이스북의 자기소개란도 샅샅이 분석한다.
그러는 동안 저자는 이 다양한 종류의 기웃거리기 연구들을 하나로 통합한 자료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근데 저자는 의외로 여기서 전혀 관계없을 것같은 다섯가지 성격유형까지 거론하고 있었다.

<주요목차>
1 타인의 흔적을 알아채는 기술
2. 다섯가지 성격유형 
3 스누핑이 필요한 순간
4 의미있는 단서들만 골라내는 방법
5 골라낸 단서를 구체화하는 통찰의 기술
6 스누핑을 방해하는 가짜 단서들
8 옳은 판단이 잘못된 판단이 되는 이유
9 올바른 통찰을 가로막는 5가지 함정
10 그사람의 참모습을 알아간다는 것 등

우리는 소지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물건에 감정을 담는다.(가족사진 , 기념품, 액자, 시디컬렉션)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공간에 흔적을 남긴다.
수많은 관찰대상자들이 자신의 공간을 장식하고 변화를 주고자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심리적 상황을 조정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반영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고 하다.
나는 어느 여름 가족들과 함께 대식구들이 강가로 피서를 간적이 있었다. 거기서 올때 나는 앙징맞은 작은 띠가 있는 돌을 집으로 가져온 적이 있었다. 그돌을 보면서 그 여름날을 추억하곤 했다. 근데 여기서도 그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자아상을 측정하는 간단한 방법중 "나는 ....이다."라는 문장을 20개정도 완성한다. 
또는 자신의 모습을 묘사하는 12컷의 사진을 촬영케 한다. 문신도 역시 마찬가지다. 자기정체성을 주장하는 전형적인 방법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수많은 인터뷰보다 침실을 관찰하는 편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쓰레기통도 그주인의 영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은 아닐지 몰라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그안에서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이책에서는 스누핑을 통해 상대방의 성격을 알아내려고 하다보니 5가지 성격유형까지 등장한다. 
개방성(OPENNESS)-레오나르도다빈치,
성실성 (CONCIENTIOUSNESS)-로보캅,
외향성(EXTROVERSIONS)-비버리힐즈캅,
동조성(AGREEABLENESS)-프레드 로저(장로교목사로서 아이들에게 삶의 중요한 문제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진행),
신경성(NEUROTICISM)-우디앨런으로 첫글자를 따서 OCEAN이라고 한다.

스누핑은 우리모두에게 스스로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시하고 타인에 대한 우리의 안목을 날카롭게 해준다고 한다.



다큐멘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