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코보작으로 황샘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생물교사인 주인공이 바닷가 사구 마을에 곤충채집차 갔다가 일박을 하게되어 혼자사는 여인의 집으로 소개를 받아 하루를 묵게 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그는 깜짝 놀란다. 옷을입고 자면 땀이 모래와 범벅이 되어 부스럼이 생기므로 아예 나체로 자고 있는 주인여자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물이 귀한 동네라서 물을 길러다가 한 바께스의 물로 목욕을 하고 모든것을 처리해야 한다.
모래언덕 아래에 위치한 이 마을은 모래의 이동으로 집이 파묻히지 않도록 항상 집주위 모래를 퍼 날러야 한다. 여주인의 비협조로 이곳을 벗어나고자 탈출을 감행하지만 모래더미로 인해 다시 되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그 마을을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을 그리고 있다.
어쩌면 주인공은 자신의 일상으로부터 영원한 탈출을 감행하여 은둔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조그만 한정된 장소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니까  지리한 느낌을 받은 책이다.
다음에 다시 재독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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