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발라드를 부르면
슬프지않을 것같아서 걱정이라던 박사장님의 우려와 달리

슬프다. 2am의 발라드는 여전히 슬프다.

2009년 형제그룹 2pm에 이어 바톤을 이어 받은 2am!

월메이드 방시혁+2am

이번 2am 미니앨범은 빅히트의 방시혁pd와 손잡은 월메이드 앨범이다.
그동안의 2am의 발라드곡들이 월메이드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미니앨범은 AM 4명의 목소리를, 능력을 가장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

Track. 01 [Intro]

타이틀곡 죽어도못보내의 티저에도 쓰였으며
미니앨범의 첫문. 
오케스트라와 탁탁 맞춰지는 비트와 4명의 어우러짐.
그간의 앨범에서는 듣지못했던 창민의 격한 애드립.
인트로에서부터 탁 트여짐이 느껴진다.

Track. 02 [죽어도 못보내]

막내 진운의 ’어려도 아픈건 똑같아’로 시작되는 죽어도 못보내.
확실히 멤버들의 목소리가 탁 트였다는 건 확실한것같다.
그간 말하듯 부르라는 박pd의 주문으로 목소리가 좀 갇혀있었던것같았는데
이번에는 방pd가 어떻게 주문했는지 모르겠지만 전보다는 목소리가 좀
트여서 듣는사람도 트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어도 못보낸다는 메세지를 보내고있는 곡.

코러스라인도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그동안 타이틀치고는 곡이 좀 많이 밝아서
더 마음에 드는걸지도..

그동안 절제하는 애드립을 선보였던 큰형 창민의 보컬은
하늘을 찌르듯이 하는 애드립라인이 오히려 더 애절함을 느끼게 한다...ㅠㅠ 하...


Track. 03 [웃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

’헤어지자’라는 여자의 목소리와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곡.
2am,2pm 통틀어 처음으로 여자에게 이별을 고하는 노래.
맨날 차이고, 기다리고, 분노하는 내용의 노래들뿐이었는데 
처음으로 이별을 고하는 노래...


이 노래의 포인트는 각자 맡은 적당한 애드립들과
스타카토같은 톡.톡. 끊어서 부르는 부분들이 이 노래의 포인트.

확실히 멜로디는 전반적으로 다 밝다.
가사가 어두울지언정
멜로디는 밝아서 오히려 더 노래가 더 슬퍼보이는 효과가
이번 앨범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Track. 04 [I love you(feat. 백찬,주희 of 8eight)]

전반적인 보컬부분이 독특한 곡.
가사에 맡게 부르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기적이었던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곡인데
확실히 새침하게 부르는 감이 더 감칠맛난다.

’심장이 없어서’의 8eight의 백찬과 주희가 featuring에 참여해서
곡을 더 예쁘게 바꿔놨다.

전 멤버 보컬그룹이어서 랩부분을 백찬이 좀더 이쁘게 메워준 노래.

듣다보면 ’사사사~’부분이 2pm준수인줄 알았던..
창법도 얼핏 비슷..나만 그런가..ㅠ_ㅠ

Track. 05 [그녀에게(feat.찬성 of 2pm)]

dear ma girl로 시작하는 원데이 첫 합작품.

이왕 열한명 모두가 함께 참여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무튼 첫스타트는 이렇게 시작되었고..

am에게 볼수 없는 댄스곡!ㅠ_ㅠ
아.. 춤 가나?

요즘 짐승돌이 대세인 와중에
긁는 소리가 유행이지만, 그녀에게는 긁지않고
남자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인것같다.

4명의 목소리가 김태우,휘성,박효신,케이윌같은 가수들보다
가냘프거나 가는편이라서 좀 강한 목소리가 안나올줄 알았는데

긁지않고도 목소리가 다르게 나타내는 방법을 찾아낸것같다.
그게 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발음’을 좀 똑바르고 강하게 줘서 그런것같다.
특히 리더 조권이나 막내 진운은 말할때나 노래할때 목소리가
가는걸로 들었는데

이곡에서만큼은 가늘다라는 느낌이 전혀 안난다.


Track. 06 [Outro(웃는다)]

웃는다가 부제인 아웃트로.
멤버 개개인이 나레이션격으로 읊는 가사들.
이제 웃는다.라는 말들.

2AM..2010년은 예능보다 가수쪽으로 웃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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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댄스쪽에 강세였던 JYP의 발라드에서 완전히 떼어진
이번 미니앨범은 발라드 강세인 방시혁pd와의 작업에서 확실히
잘했다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앨범들이 안 좋았다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팬으로써 볼때
그동안의 앨범활동은 영 마음에 안들었던건 확실하다.

무대에서 노래를 해야할 사람들을
예능,라디오등으로 돌렸고
그만큼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2am을 보기 어려웠던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덕에 예능계에서 예능돌이라는 별칭으로 살아남기도 했지만

예능때문에 지난 앨범활동은 겨우 한곡활동으로 끝마쳤고
그마저도 짧았던걸로 기억된다.

8년... 2년.. 9개월..3개월

멤버 각각의 연습개월수는 모두 다르지만
노래하고싶어하는 열망은 똑같다.

이번 앨범은
부디 그들이 무대에서 마음껏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선보이는
그들의 기량을 많이 보여주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