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이후로  원서대로 읽어야 제맛이구나라는
느낌을 받게끔한 책.


번역이 나쁘다기보다
한국인의 정서와는 맞지않지만
그렇다고 공감대를 형성하지않는것도 아닌...

단지 원서에서 느껴지는 에드워드와 벨라사이의 ’감칠맛(?)’나는
감정들이 우리말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고나 할까..


모든 해외 원서의 번역이 그럴수밖에없지만
특히 로맨스와 판타지물을 동시에 다루고있는
트와일라잇의 경우는 특히 더 한것같다.

친구들의 추천과  영화개봉으로 관심을 갖게되었다.

뭐 미국의 ’귀여니’라고 한국인이 붙였지만
솔직히 그러기엔 글의 구성과 짜임새등이 

스테프니 메이어가 훨씬 월등하다는걸 느낄수 있었다.

또한 원작따라가는 영화는 보지못했다고
영화또한 어쩔수없음을 느끼게되었다.

소설속 에드워드는 말이 조금더 많고 다정한 반면에
영화속 에드워드는 속된말로 ’똥폼’잡는데 열중인듯 보였다.
(눈감고 대사를 듣고있노라면 영어임에도 그닥 연기를 잘하는건 아니란 
생각이 살짝 든다. 벨라役에 비하면 대사를 자꾸 씹는듯한 느낌이든다.)

또 소설속 벨라는 다분히 논리적이고 자신을 믿고 의지가 강하게 그려지지만
영화속 벨라는 에드워드에게 의지하려하고 두려워하는 그런 느낌을 많이받았다.



이번 트와일라잇4부작의 최대 단점이라 한다면

트와일라잇,뉴문은 변용란이라는 번역가가 하셨고
이클립스는 다른분께서 번역하셨다.

다음에 마지막 브레이킹다운을 다시 하셨던 분이 하실런지 모르지만

연속되는 .. (시리즈물이라고 해야하는건가)

시리즈물의 번역을 한사람이 맡아서 쭉 하는가
혹은 중간의 바뀌는가에 따라 작품자체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번역가는 역사가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견해도 살짝살짝 넣기때문에(이유는 우리말과 달리 영어는 단어마다 
단어의 뜻이 매우 다양하기때문에 어떻게 해석하냐에따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느낄수있다.)

흐름이 끊길수 있다.

그냥 한분이 쭉하셨더라면..어땠을까라는..


지금 이 리뷰를 보고 트와일라잇 4부작을 읽을 분이라면
용돈모아(고등학생임으로;; 저의 관점으로는...) 번역판과 원서를 동시에구입해
읽어보심을 추천해드립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과의 견해와 마찬가지로
’에드워드’는 무척 매력적이라는거!

이 사실만은 간과할수없다. 


그리고 그 누구든간에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려거든
둘중 하나를 막아야한다면
영화를 보는것을 무조건 막아야할것같다...

영화는 소설속 캐릭터의 외향적조건이
전혀...'이사벨라 스완'빼고는 전혀들어맞지 않는다는걸 명시해두고싶다.

정말...
정말... 영화를 먼저보고 트와일라잇을 읽은 나는
이렇게 후회해본적이 없다...

어쩌면 원작과 너무도 같은 '해리포터'시리즈의 익숙해져버린 
탓도 있을테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