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행복하세요?' 라고 물어 온다면 난 어떤 답을 하게 될까?

아마도 선뜻 자신있게 대답을 하지 못 할 것 같다. 왜 그렇게 행복이란 단어 앞에선 늘 주저하게 되는 걸까?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행복해지려고 여러가지로 부단히도 애 를 쓴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 주는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것이 사람들에 따라 돈이 될 수도 있고 명예도 될 수 있을 테고 또 건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것들을 다 갖게 되었다고 행복할까?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왜 자꾸 이렇게 의문을 갖게 되는지.... 아마도 행복이란 개념을 너무 추상적으로 두고 그 기준을 너무 높게 두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든다. 욕심말이다.

살아 오면서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동화에서 파랑새를 찾아 떠났던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먼 길을 돌아 집으로 왔을 때 비로소 파랑새를 찾을 수 있었던 것처럼 행복은 늘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깨달았다.

우리 시대의20명의 멘토가 들려주는 행복의 이야기, 정말 생활 속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에 읽는 내내 살며시 미소를 짓게 했다.

박 완서선생님의 남편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하게 글 쓴다는 이야기, 희망이 있어 행복하다는 오풍연 선생님,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 보며 행복을 느낀다는 이야기.....스무개의 잔잔하고 희망차고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이야기들이 앞서 받았던 행복하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 할 수 있는 나를 만들어 주었다. 서로 의지 할 수 있는 가족이 있고, 병원에 누워 있지 않아도 되는 건강이 있고, 추위와 더위 막아주는 우리집이 있고 ,같이 책 일고 이야기 나눌 친구들이 있고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일이 있고....생각해 보면 난 참 가진 것이 많은 행복한 사람이다.

하루를 돌아 보면 하루종일 힘이 들거나 하루종일 화가 나거나 그러지는 않지않나?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행복하고 아주 좋은 노래를 들어도 행복하고 순간순간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사소한 기쁨들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이고 행복인 것 같다.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치열한 경쟁들에 시달리는 고단한 현실일지라도 우리는 우리를 지탱해 주는 생활 속 작은 기쁨으로 항상 행복해지기를 ...!!

욕심을 내려 놓고 주변을 살피는 눈을 뜨고 구석구석 숨어 있는 행복들을 찾아 맹일매일 행복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