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중학생 때 였던것 같은데 그 당시 '아버지'라는 책이 인기최고 베스트셀러 였던적이있었다.
학교에서 읽어봐야할 도서목록중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책 중에 하나로 기억한다.
책을 안 읽던 친구들이나 평소에 눈물도 없고 독한 친구들도 읽고 눈물을 흘릴정도로 파워(?)가 강한 책이었는데
정작 나는 읽어야지,읽어봐야지 하고 읽어보질 못했다.
못 읽은 책이 있으면 항상  '괜찮아 다음에 시간날때 읽지 뭐'라는
안일한 생각과 자기화 핑계를 대며 미뤘었는데
역시 난 게으른 사람인건가..ㅜ.ㅜ

무튼, 쓸데 없는 말이 길었다.

'아버지'라는책을 읽어 보질 않아서 이 두 책이 뭐가 다른지 비교를 해볼 순 없지만
 '아버지의 눈물'은 정말 우리네 아버지, 아버지뿐만아니라 어머니,
우리네 부모님들이 겪을셨을법한 일을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네 부모님들이 한 번쯤은 걱정하고 갈등해봤을 법한 것들..
아버지로서의 지위,위치,행동,생각,... 가족들을 향한 사랑..을 느꼈다
잔잔하게 와 닿으면서 나도모르게 몰입하게되고 눈물흘리게되는 책이었다.

가정과 사회에서 중요한 존재임과 동시에 어렵거나 힘든일이 있어도 쉽게 이야기하지못하고
혼자 해결해야하고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부딪히고,치이고 
가정에서는 자식들과 단절되고 그런 가족들을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일 하며 달려온
외로움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아버지의 이야기..

자연스럽지만 강하고, 가슴이 벅차오르게 따뜻해지는  책..이랄까?
하지만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과 너무 자연스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지루한점이 없지않아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아버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되고
아버지 입장도 생각할 수 있게 됐으며, 
아버지라는 이름의 중압감
아버지라는 이름의 외로움을 알 수 있게 해준,
굳이 무슨 일이 없더라도 전화 한통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우리 모두 아버지께 전화 한통 해보는게 어떨까요?




아버지의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