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참 힘들다. 책이 읽기 힘들다라고 느낀적이 별로 없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이렇게 어려운 책은 읽은 적이 없다. 그래서겠지만.. 참 힘들었다.
한장 읽는데 몇분이 걸리는지.. 읽었는데도 과연 내가 읽은게 맞는지.. 뭔소리야? 이러면서 다시 앞장으로 넘기고 넘기고. .그러기를 반복했다.
책을 다 읽었다. 다 읽었다. 근데.. 과연 난 다 읽은 것일까? 읽은 것일까?
그저 종이에 써진 글자를 읽은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책을 완전 이해하지 못했다. 작가의 생각뿐만 아니라 내 생각마저도 정리를 하지 못했다.
아니 내가 생각하고 느낀게 과연 제대로인지.. 옳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정리가 되지 않는 책. 그게 바로 이 책이다. ㅠㅠ
내공을 더 쌓고 다시 읽어야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라고 말 할 수 있을거 같다.

나에겐 아직은 어려운거 같고. 아마 이렇게 어렵게 느껴졌던건 내가 사형제라던지, 형벌제도라던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난 사소한 일이라도 법에 저촉될 일을 하지 않는 다고 생각하고 그런 일이 나에게 생기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뉴스에 나오는 것도 다 남의 일. 가끔 범죄에 관한 책을 읽어도 그건 다만 책일뿐이다.
그래서 더 이해하기 힘들고 더 어렵게만 느껴졌다.

책은 참 읽기 어렵다.(이 말이 계속 반복되서, 다른 사람이 혹시 이 글을 읽고 이 책에 대해 미리부터 겁먹을까 걱정된다. 이 책이 어렵다는건 내 수준에서 어렵다는 것이다. 인문도서를 좀 읽고 정치나 세계정세 등등.. 이런 쪽으로 관심 많은 이는 이 책이 어렵진 않을 것이다.)
옮긴이의 말부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서문까지 있고 다른 나라의 옮긴이들의 생각까지 읽어야 하고. 그저 이 내용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루크 홀스만이 왜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의 어린시절 얘기까지 나오고.. 참..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번역가도 이 내용을 과연 이해했을까? 가끔.. 번역이 참 어렵게 되었다란 느낌이 들었다. ㅡㅡ;
암튼 참 어려웠다. 다른 나라의 서문이 오히려 이 책을 읽는데 방해를 했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는 참 오래전이다. 그래서일까? 
난 형벌제도가 왜 폐지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겟다. 오히려 읽으면서 .. 이해가 가고 맞아. 폐지되어야하지.. 이렇게도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순간이다. 그것보다는 현대사회엔 오히려 더 세부적으로 만들어져서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처럼 경찰이나 범조인들이 오히려 범죄를 만들고 죄가 없는 사람까지도 죄를 뒤집어 씌우고 그들이 받아야 할 형벌보다도 더 큰 형벌을 받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죄를 주는 것보다는 민법상, 재산상의 피해보상을 해주는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근데..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죄를 더 키우지 않는 것일까?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반성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이 맞을까? 살인이나 이런 큰죄가 아니라 사소한 일일지라도 아예 눈 감아준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과연 이런 것으로만으로 서로 웃는 얼굴이 될 수 잇을까? 예를 들어 내 남편이 나를 때렸다.(이건 좋은 예가 아닐지 모르겠지만, ) 난 과연 병원비나 이런 것만으로 만족할까? 아니면 내가 지나가다 모르는 사람에게 그냥 맞았다던지 뭐 그랫다. 난 과연 병원비만 받고 그를 용서할 수 있을까? 어쩜 병원비만으로 용서가 될지도 모르지만, 이유없는 구타에 난 화가 나서 그를 처벌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그가 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그런 생각으로 그에겐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혀 앞으로 그가 살아갈 동안 이것이 족쇄가 되어 그를 힘들게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감옥이나 범죄를 일으킨 사람에겐 머리로는 죄를 받았으니 용서해줘야지, 앞으로 잘하면 다 되지.. 이렇게만 생각하고 가슴으론 그를 받아들이지 못해 그를 색안경끼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렇기때문에 죄를 지으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 죄를 지으면.. 아주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남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죄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기때문에.. 그게 옥쇄라할지라도 그런 옥쇄를 차지 않기위해 죄를 안 짓는것이 아닐까? 물론 감옥이 더 큰 범죄를 키우고 그들의 재사회화를 막는다는 것에는 동의하기도 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될까?
저자처럼 가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가족이란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되고 같이 옥쇄를 차게 되는건 문제가 있지만... 이것때문에 진짜 과연 형벌제도가 필요할까란 생각도 들긴한다.
또한 법조인들이나 경찰들이 돈이나 권력이 없는 나약한 사람들에게 더 가혹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히려 더 그들을 힘들게 할 지도 모른다. 범죄를 한번이라도 저지른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가혹해질 수도 잇다. 

지금껏 그 전에는 범법행위였던 것이 범법행위가 아닌 것이 되었으며, 일탈행위 범죄자로 간주되었던 것 자가 정직한 사람 취급을 받기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적어도 같통죄에 관한한 이제 더 이상 형벌을 다루는 법원이나 형사사법기관에 신고하거나 책임을 물어주도록 하는 제도는 존재하질 않게 된 것입니다. 오켠대 법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먼저 무엇 무엇이 범죄라고 규정하여 말해주는 것이며, 즉 "법이라고 하는게 먼저 나서서 ’범죄’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 118 - 

이 말처럼 범죄가 어느 순간 범죄가 아닐 수 있고, 범죄가 아닌 것이 어느 순간 범죄가 될 수 있으니, 형벌제도라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것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100% 형벌제도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 이렇게 어느 한쪽으로 난 의견을 낼 수는 없을거 같다. 비율이 형벌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에 더 초첨이 가긴하지만.. 확실히 아냐라고 말 할 자신도 맞다라고 말할 자신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