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더이상 순수하지 않은가 보다.
판타지, 동화같은 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펼칠 수도 없었으며 감동에 빠지거나 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저 코웃음만 칠뿐..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난 내가 순수하지 않다는거 슬퍼졌다.

영화는 영화. 그리고 그건 영상미가 더해져 내가 상상하지 않아도 되었기에 재미있고 놀라웠나보다.

샤스타란 소년이 2편에서 나왔던 피터, 수잔, 루시, 에드먼드가 왕이되어 황금기를 다스리는 시대에 다른 나라에 납치(?)되었던 사실을 알고 자기의 고향으로 생각되어 지는 나니아로 가는 여행기다. 나니아가 고향인 말하는 말과 함께.. 그리고 여행 중 만난 여자아이와 역시 말하는 말 휜과 함께 말이다.

여정 중.. 아슬란은 샤스타가 태어났을때부터 그를 뒤에서 지켜봐준다. 
그가 다른 나라로 납치되어 죽을 고비를 겪었을때도 도와주고, 샤스타가 나니아를 향해 여행을 준비할때도 모르게 지켜봐준다. 영웅(?)이라 불리는 이들은 항상 노력도 하지만 그들을 뒤에서 지켜봐주는 누군가가있고, 항상 노력도 하지만 운이 따른다는걸 또한번 보여준다

너무 쉽게 여정이 지나가는걸보고.. 이 책이 아주 오래전에 씌어졌기에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거기서 나쁜 악당..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무슨 왕자다 ㅡㅡ;
암튼 이 왕자가 아첸랜드를 몰래 칠려고 했다 오히려 역공을 당해 붙잡혔을때
아첸랜드의 왕. 알고봤더니 샤스타의 아버지였다. 
이 왕이 반역자이긴하지만.. 인간적으로 자신은 사람을 칠 수 없다며 한번 용서를 해주자고 하지만, 이 왕자는 자만이 커 오히려 저주를 퍼붓고 큰소리를 친다.
사람은 죄를 졌을때 남이 뉘우칠 기회를 주었을때 잘못을 인정하고 빌면 참 깨끗한 것을.. 이 왕자는 자만에 너쳐 그걸 거절해서 오히려 아슬란에 의해 당나귀로 변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만민 앞에서 당나귀에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걸 보여주게 된다. 왕이 된 후에도 어리석은 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니.. ㅡㅡ;
남이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줄때 그것을 받아들이고 비는 것 또한 쉽지 않지만 남의 지적에 귀기울줄도 알아야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다.

고통에는 고통, 피에는 피, 눈물에는 눈물.. 뭐 이런 문구가 잇다.
남에게 한 만큼 나 역시 고스란히 받게 된다는 말이다.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남에게 나쁜 일을 하면 안된다는걸 보여준다.

샤스타가 납치된 아첸랜드의 왕자라는 설정.. 내가 순수하지 않아서인지.. 너무 뻔한 내용이라 살짝 실망감이 들었다.
그리고.. 같이 나니아로 간 공주와 잘되는 것도.. 너무 뻔하지 않은가.. ㅠㅠ
이젠 이런 동화를 읽기엔 너무 늙은건가?
슬퍼진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