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처음 접하는거 같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책이 무지 얇아 무슨 내용일까.. 
읽기 전 살짝 펼쳐봤을때 보이는 삽화는... 책을 더 궁금하게 하고 
벌써부터 가슴이 따뜻해지는거 같았다.

사실 다 읽은 지금 딱 뭐예요. 라고 말하지 못하겟다.
책이 끝났을때도 끝났나 싶고.. 아쉽지만 끝난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그랬다.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 사는거 어떨까?
남들에겐 너무 이상하고 남이 가까이 하지 않을려고 할지라도 말이다.
세상과 단절되어 산다는거.. 그런게 어떤 느낌일까?

남들이 아르헨티나 할머니라고 부르면서 약간 꺼려하는 유리
엄마가 돌아가신 뒤 아빠가 사귄 여자친구

아빠를 찾아 이상한 세계같은 아르헨티나 할머니의 건물에 갔을때 
이상하면서도 그립고 안정되는 느낌..
남들에게 말하기 좀 그럴지라도 .. 처음엔 들어가기 꺼려지고 용기가 필요한거 같지만
막상 그녀와 함께 잇으면 편안해지고 익숙해진다.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 그녀지만.. 남들이 중요할까?
어쩜 우린 너무 세속적이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지도 모른다.
난 겉은 보통사람이지만, 속은 아르헨티나할머니같은 삶을 꿈꾼다.
남들보다 나를 사랑하고 나만의 세계에 산다는거..
그렇게 나쁘지 않은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엇다.
아르헨티나 할머니.. 그녀같이 되고 싶다.. 남들보다 내가 더 중요하니깐.. 
생각은 쉽지만 사실 그게 말처럼 되지 않으니 남을 신경쓰는거겠지만말이다.
자신만의 세계에 산다는게 나쁠 수도 잇지만,... 난 나에겐 그게 더 어울리는거 같다.

읽고 난뒤 뭐랄까.. 가슴이 따뜻해졌다. 아르헨티나 할머니를 만났으면..
나 역시 좀더 안정되었을텐데.. 변했을지도 모를텐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