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식으로 쓸까 고민하다 사전 특징 및 내용 위주로 쓰는 게 영영사전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6판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평하자면 기존 6판의 편집 및 컨텐츠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어휘 수 및 reference sections 부분을 강화한 점이 두드러지네요.

그럼, 사전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 리뷰에 언급되는 타 사전들은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OALD)
와 같은 advanced용 영영사전들입니다.

1. short cuts을 통한 검색의 효율성

OALD 는 보통 의미가 6개 이상인 고빈도 기본 어휘의 경우, 각 번호 앞에
의미에 대한 general meaning을 제시함으로써 찾고자 하는 뜻을 빠르게
검색하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명사 ground를 찾으면 SURFACE OF EARTH 1. .../ SOIL 2. .../
AREA OF LAND 3. ... 와 같이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죠.

Cobuild를 제외한 다른 영영사전들도 signposts, guidewords 등으로 명칭만
달리한 채 활용하고 있는 시스템인데, OALD도 6판에서 처음 선 보인 후,
7판에서도 유지시켰습니다.

좀 아쉬운 점은 고빈도 어휘 중 기능어들(at, in, there, that 등)에는 이 방식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향후 변경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런 function
words는 macmillan 이 가장 효율적으로 제시했다는 판단입니다.


2. 표제어 수의 확대와 예문의 소폭 감소

기존에 있던 표제어 중에 생략된 단어는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기존에 있던 표제어
들 중에 의미를 새로 추가한 단어들도 다수 보이네요.(visit: 2.(computing) to go to
a website on the Internet 등). 그 외 구동사와 이디엄이 조금씩 보강되구요.

특히, 어휘수가 많이 늘어났는데 이번 7판에 추가된 단어들은 신조어(2,000개),
학습 어휘[study words](5,000개), 문화관련 어휘[cultural words: 과학, 컴퓨터 등](2,600개),
World English words(700개)로 기존 6판과 중복되는 어휘들도 있겠지만
외관상 상당히 보강된 듯 합니다.

사전을 꼼꼼히 보니 확실히 어휘수가 6판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페이지 수도 약 270페이지 정도 더 늘어난 걸로 보이네요.

색다른 건, 미국, 영국식 영어를 기본으로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다양한 영어사용 지역 어휘들을 보강한 점인데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기존 7개
에서 15개로 특정 지역 영어를 보다 세분화 했습니다.
(이 부분은 reference sections에 별도의 칼럼을 넣어 소개했습니다)

7판을 출시하기에 앞서 실제 사전 이용자들의 feedback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및 내부 논의를 거쳤겠지만 결국 어휘수를 늘리기로 결정한 것 같군요.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휘수에 대한 집착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영영사전, 영한사전 할 것 없이
새로 출간되면 “최다 어휘” 등의 문구를 전면에 배치하여 광고를 하고 있으니...

OALD 의 경우 중, 고등학생들을 겨냥해 학습 및 문화 관련 어휘들도 추가해서
타 영영사전들과 비교해 봐도 단어수에 있어서는 밀리지 않습니다.

또한, 표제어에 대한 유의어(syn) 및 반의어(opp)가 전판보다 풍부해 졌습니다.
(약 7000개)

예문으로 넘어가면 기존에 있던 예문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바꾼 흔적이 거의
안 보이네요. 예문 수는 90,000개에서 85,000개로 다소 감소됐습니다. 단어수의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겠죠. 다른 영영사전들도 예문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Cobuild는 4판에서 예문을 3만개 이상, Cambridge도 2판에서
예문을 2만개 정도 줄였는데 Oxford도 그 추세를 이어 가는군요.
(각 사전 소개 부분을 참조함)

예문을 중시하는 분들껜 좀 아쉬운 점이지만, 일단 사전의 역할이 단어의 의미를
찾는 것이기에 단어 수의 보강 쪽으로 간 듯 합니다. 보통, 찾는 어휘가 사전에서
안 나올 때 그 사전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죠. 즉, 어휘수를 중요시하는
사용자가 많은 세태를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부족한 예문은
첨부된 CD를 통해 보강하고 있습니다.


3. 3,000단어의 정의용 어휘 및 예문의 난이도.

OALD는 3000개의 고빈도 기본어휘를 사용해 표제어(entry)의 뜻을 설명합니다.
오래 사용해 본 입장에서 평하자면 설명은 간결하고 정확하다고 느낍니다.

정의가 간결한 편이고 간혹 어려운 구문(이중 관계대명사 구문 등)도 이용해서
설명하고 있기에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Cobuild 식의
장황한 설명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장점이죠.(코빌드도 읽는 사전으로서 나름대로
장점이 많은 사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개인적으론 간결한 OALD 식 정의를 선호합니다만 개인별 호불호가 있겠죠.

이번 7판에 추가된 특징이라면 3000개의 고빈도 단어들을 선정해 표제어 우측에
열쇠 모양 표시를 넣어 부각시켰다는 점인데요. 개인적으론
Longman Contemporary나 Macmillan과 같이 표제어를 빨간색으로 처리했더라면
시각적으로 눈에 더 잘 들어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예문에 대해 말씀드리면 난이도는 다른 사전들과 비교해 볼 때 쉬운 편입니다.
Longman Contemporary(4판)의 경우 Corpus의 예문을 그대로 쓰지 않고
사용자의 수준과 학습 목적에 맞춰 예문을 쉽게 고쳐 썼는데, Oxford 도 예문을
쉽게 쓴 흔적이 보입니다. 예문 대부분이 비교적 쉬운 어휘와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도 짧은 편이죠. Foreword 에서 밝힌 바 대로 pedagogic
appropriateness 에 충실하고자 한 것으 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정의의 경우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되도록이면 쉬운 어휘 및 표현
위주로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예문까지 그렇게 제한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OALD 의 경우엔 표제어에 대한 정의가 예문보다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는 걸 보면 좀 아쉬운 감이 드네요.

정의는 쉽게, 예문은 난이도를 조금 더 높여서 새로운 고급어휘와 표현을 자주
접하게끔 하는 쪽으로 개정했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교차참조(cross-reference)나 browsing 통해서 생소한 어휘나 표현을 
조금씩 익혀 나가는게 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쉽고 간결한 예문들은 그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결국, 찾는 사전으로서의 역할만 할 가능성도 많구요.

농담이 아니라 맨날 사전 예문만 보다 어느 날 Time지 같은 고급 시사 잡지
기사를 접하고 충격 받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거죠. 시험영어 중에선 그나마 쉬운
편에 속하는 토익 수준의 문장들보다 난이도가 낮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결국, 보다 많은 사용자 층을 확보하려는 의도겠지만 너무 쉬운 쪽으로만 가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Cambridge(또는 Macmillan) 예문
정도의 난이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6판 사용자로서 또 아쉬운 점은 정의와 예문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기존 내용도 좋았지만 5년만의 개정이니 만큼 예문을 좀 수정하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최근 개정된 타 영영사전들도
어휘수를 보강하고 편집을 보기좋게 하는 정도에만 그치고 사전의 핵심인
어휘의 정의와 예문 등은 거의 변화가 없기에 OALD만 탓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4. 연어(collocations)에 대한 평가

Oxford의 경우 문법적 연어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결합 관계가 강한 연어의 경우, delighted (to do sth) / ~ (that...) /
~ (by/at/with sth) 식으로 표제어(entries) 바로 다음에 해당 연어를 볼드체로
표시함으로써 시각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동사패턴(verb patterns)의 경우엔 다른 사전에서 보이는 [I],[T],[I,T] 와 같은
자/타동사 표시가 아닌 각 예문 앞에 [V], [V N], [V N to inf], [V -ing] 등으로
표시해 [구조 인식 --> 예문 확인]으로 넘어하는 식이라 상당히 간결하고
직관적이라고 판단됩니다.  longman, macmillan 등도 nominate sb/sth for sth,
nominate sb to do sth 등 식으로 [패턴제시 -> 예문] 형식이라 같다고 보심
될 듯 합니다.

또한, 지면 관계상 예문을 싣지 못할 경우에도, [ also V N to inf, V N that ] 등의
추가 패턴 정보를 제공하고 있죠. 간혹, [need sb to do sth] 같은 흔한 구조가
없거나 [prefer sth to sth] 같은 구문은 예문에만 있을 뿐 따로 표시를 하지 않은
점 등은 이해할 수 없지만 모든 영영사전을 비교한 결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가장 풍부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구동사(phrasal verbs) 와 이디엄(idioms)의 경우에도, 중요한 추가 결합 구조가
있을 경우 별도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타 영영사전에도 잘 나와 있지만 OALD가
상대적으로 더 우수하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구동사인 point out (to sb), point sth ↔ out (to sb)의 경우 별도로
[+that], [+speech]를 제시한 후 예문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idiom 의 경우 강세 표시를 넣은 사전은 OALD가 유일합니다)

과다한 약호 및 기호 사용은 학습자를 종종 혼란스럽게 하는데, Oxford사전은
적당한 수의 약호/기호를 아주 직관적,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미적 연어의 경우, 6판의 경우 Longman 및 Macmillan과 비교해 다소 부실했는데,
7판에서 약간 보완이 된 것 같습니다. 기존 6판은 주요 덩어리 표현들
(in coordination with 등)만 볼드체로 부각시켰는데, 이번 판에서는 friend의
경우를 예로 들면, a childhood/ family/ lifelong friend(6판) -->
a childhood/ family/ lifelong(볼드체) friend(7판) 로 바꿈으로써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또, 사전 곳곳에 배치된 synonym notes(동의어들을 빈도순으로 배치해 어법을
설명. 약 200개) box 내에 patterns and collocations 을 두어 동의어군에 대한
문법/어휘적 연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분명 보강된 면이 없지 않으나 Macmillan 과 Longman 사전처럼 별도의 box를
두어 좀 더 세밀하게 다루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Macmillan이
최초로 선보인 후, Longman Contemporary가 연어+예문 형식으로
보강했는데, Cambridge도 3판(2005)부터 별도의 연어 box를 넣었더군요.
출판사들간의 눈치보기가 심한 듯 합니다. 여러 영영사전을 비교해 보면 서로
상대방 사전의 좋은 장점들을 베끼곤 하더군요. 뭐, 똑같이 베끼지 않은 이상
특허받은 것도 아니니 뭐라 할 건 아니지만요.


5. pragmatics 와 style and register 에서의 강점

OALD의 또 다른 강점은 어휘의 실제 활용 및 뉘앙스와 연관된 pragmatics
(ironic, disapproving, humorous 등) 와 style and register(formal,
literary, technical, slang 등)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often disapproving), (especially BrE), (usually passive) 등에서 볼 수 있듯,
often, especially, usually 등의 단어를 이용해 좀 더 세밀하게 접근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또, bird flu(also avian flu, chicken flu)/ carriage 1.(also coach) (both BrE)
(NAmE car)에서 보는 것처럼 표제어와 관련된 추가정보를 여러 labels를 통해
효과적으로 배치했습니다.

이 모든 특징들 역시 다른 사전에서도 구현돼 있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OALD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6. 명사의 불가산/가산 표시의 효율성

명사의 불가산/가산 쓰임새는 참 골치 아픈 부분이죠. 명사의 경우 가산명사가
불가산명사보다 수(數)적으로 휠씬 많으니 우선, 불가산으로만 쓰이는 명사들을
공략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의미에 따라 가산/불가산 쓰임새가 달라지는 명사들도 많고,
복수/단수로만 쓰이는 명사들도 있는 등 명사마다 쓰임이 천차만별입니다.
명확히 정해?을 비교해 봐도,  가산/불가산 표기뿐만 아니라 품사구분 및
[자/타동사] 표시도 약간씩 차이가 나더군요. 역시, 언어는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계속 이어가자면 Oxford의 경우, 가산명사로만 쓰이는 명사의 경우 따로 [C] 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흔한 정보는 제외하자는 것이죠.
불가산명사는 [U], 가산/불가산 모두 쓰이는 경우나 특수한 경우엔 물론, 
[C/U],[U/sing.] 등으로 표기하고 있구요.

다른 사전들이 모든 가산명사마다 일일이 [C]를 표시한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경제적이고 또한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7. reference sections 강화

기존 중간 중간 배치돼 있던 reference section 들을 사전 맨 뒤쪽으로 옮겼습니다.
무엇보다 분량이 많이 늘어났네요. 문법파트가 좀 더 자세해 졌고 abbreviations,
prefixes and su ffixes, sayings and proverbs, common first names 등이 새로
포함됐고 특히, 눈에 뜨는 건 기존 미국영어와 영국영어에 대한 설명과 함께
English across the world, English as a lingua franca 와 같은 칼럼을
추가시켰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학습기능이 강화된 것인데, 요즘 영영사전 사용자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부분은 사전 사용을 위한 유용한 팁들도 많고 자주 읽어볼 만한 내용들이
많은데 사전 뒤쪽으로 배치한 게 조금 거슬리네요. 이전처럼 중간에 두었더라면
더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보통, 구석에 있으면 잘 안 보게 되죠.


8. 향상된 CD

기존 6판의 CD는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이번 CD는 많이 개선된 듯 합니다.
종이사전 내용 전부를 포함해 Oxford Learner’s Wordpower Dictionary(1997)
와 Oxford Guide to British and American Culture(1999)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그 외, 2만개의 단어에 대한 어원 설명, 종이사전 예문 외에 추가로 약 20만개의
예문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발음도 기존 영국식 발음에서 영국/미국식 2가지
모두 들을 수 있고 검색기능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또, 웹 검색시 no-click 기능을 지원하여 단어에 커서만 갖다대면 Oxford Genie
창을 통해 바로 의미를 보여 줍니다.

Wordpower Dictionary의 경우 Longman Language Activator 와 비슷한 의미
중심 활용 사전인데, Activator와 비교해서 내용이 적고 출판된 지 오래된 책이죠.
이 책 대신 Oxford Collocations dictionary for students of English(2002)를
포함시켰다면 더 막강 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예문은 난이도는 종이사전 예문과 비슷한 듯 하고, 예문 수가 20만개라고 하는데
예문이 없는 표제어들도 꽤 되는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많이 개선된 것으로 생각되지만 Longman Contemporary CD 와
비교할 땐 내용적으로 약간 부족한 것 같습니다. 검색기능 및 웹 활용도에선
옥스퍼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듯 하구요.


9. 여담

여담인데, 사전 앞부분에 advisers를 보시면 consultants가 나오는데 Prof Choong
Bae Kim 란 이름이 눈에 띕니다. 모 대학 영어교육과 교수 분으로 추측되는데,
영영사전에서 한국인 이름을 보니 왠지 반갑네요. 그 밑에 2명의 일본인 이름도
눈에 띄지만... 어쨌든, 요즘 한국에서도 영영사전에 대한 수요가 많긴 많은가
봅니다. 한국인 교수가 컨셜턴트로 포함된 것 보면...

좀 아쉬운 건, 사전 내용을 훑다보니 일본, 중국에서 유래한 단어들도 곧 잘
띄는데, 아무리 뒤져 봐도 한국관련 단어는 6판에도 있던 tae kwon do(태권도)
밖에 안 보이네요. 그것도 similar to karate 란 정의로... 흠...


10. 총평

제가 OALD를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 정의의 간결함과 연어(collocations) 및 동사
패턴의 자세함 때문이지만 이번 7판은 기존 그 장점들은 고스란히 유지한 채
학습용으로의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도 더 방대해지고요.
기존 6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기존에 있던 내용들이 수정되지 않았기에 다소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사전을 어느 정도 볼 줄 알게 되면 여러 사전들을 들춰 봤을 때 각자
자신만이 느끼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죠. 저 또한 세심히 훑어본 결과, 제 관점
에서 바라 본 OALD의 단점보단 장점이 더 두드러졌기에 구입했고 또 가장
만족한 사전이라 지금도 늘 애용하고 있습니다.

유독 한국에서만 Cobuild, Longman, Macmillan 에 밀리는 감이 있는데,
앞으론 좀 더 많은 분들이 OALD의 단점이 아닌 장점에 매료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영영사전은 취향에 맞춰 1권을 골라 심층적으로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전, 일반 영영사전 2권과 특수 목적용 영영사전 2권을 보고 있는데, 벅찬 감이
듭니다. 저에게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