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우열 지음

"왜 나만 육아가 힘든걸까?"

처음 이 글귀가.. 참 와닿는 말이였어요.

한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키워가면서
접해보지 못한 육아세계와 엄마로서의 삶이
생각처럼 쉽지않아 이세상에 저만 힘든건같고..
다른 사람들은 잘하고 있는데
전 왠지 모르게 아이에게 잘못하는것 같더라구요.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은
육아를 하면서 받게되는 다양한 감정으로 인해
상처받게 되는 엄마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공감을 통해 견딜수있는 힘을 주는
치유 심리서랍니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면서
여러 상담을 통해서
휴직동안 아빠로서 주양육을 하고

엄마들의 감정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요.

책속에는 다양한 엄마들의 사례들을 통해
공감을 하게 되고 위안을 받고
감정을 주체하지못해 찾지못한 해결책도
조금이나마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내용은
이렇게 총 4가지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어요.

chapter 1.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육아감정

chapter 2. 엄마에겐 감정이 많아도 너무나 많아

chapter 3. 서툰 육아 감정에 나를 잃어가는 엄마들

chapter 4. 감정적이어도 서툴러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

챕터 속에서 각 타이틀만 읽어봐도
제가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중에서 특히 지금 딸아이를 기르면서
스스로 느끼는 큰 고민되는 부분들을
좀더 자세히 읽어보았지요.

엄마가 되고 자꾸 마음이 조급해져요

아이와 함께하는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고
엄마는 멀티로 움직여야하고
예측할수없는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긴장감을 놓을 수 없기에 조급함과 신체적 피로를 더욱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1년에 해야할일을 하루에 다한듯한
슈퍼우먼이 된 기분도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매일매일이 반복되고 있으니...
휴..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는 없지만
몸을 릴렉스하게 쉬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책에서는 조언해주었네요
느긋하게 살아도 절대 잘못하는게 아니라는 것!!

아이가 너무 예쁜데도 이상하게 우울해요

수면과 식사패턴이 불규칙해지면서
생리적 욕구조차 아이생활에 맞춰 살아가다보니
많은부분에서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것 같아요.
양육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은 점점 악화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아이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겠죠.

어쩜 엄마들 대부분이 육아로 인해 스트레스 및 작게든 크게든 우울증을 앓고 있겠죠.

이럴때는 주변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거나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시 받길 권하기도 하네요.

완벽하게 육아하려는 마음 때문에 항상 긴장돼요

갓난아기처럼 처음엔 엄마도 갓난엄마란 말처럼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 엄마의 보호아래 모든것들 알아가고 살아가게되는데..
엄마들은 완벽할수있다는 생각으로 육아를 하다보니 더욱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엄마 또한 아이와 함께 태어난 초보라는 사실을 잊지않아야 할 듯.
그만큼 완벽하기가 어렵다는 말이겠죠.
완벽하게 육아를 하기보다는 자신의 부족함도 때로는 인정할 줄 알고

차근차근히 육아를 해내야 엄마도 오랜시간 지치지 않는 길 같네요.

아이가 까다로운게 나 때문인 것 같아 괴로워요

저희딸이 순한편은 아닌지라.. 육아하는데
굉장히 어려운편이예요^^;
물론 육아에 서투른 제잘못도 있는듯 하구요.
친정엄마는 제가 어릴적 순했다고 하는데..
남편도 시어머니 말씀으로는 순했다고 하는데
저희딸은 누굴닮은건지..ㅠㅠ

타고난 기질탓인지..
제 양육방법에 문제가 있는지..
고민이 항상 되는 부분이네요.
책속에서는 기질도 양육방법도 둘다 영향은 있다고 해요.
아이가 까다로우면 엄마도 또한 까다로와지고

그럴수록 자기 스스로 엄마탓을 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까다로운 아이일수록 엄마는 좀더 관심이 갈수밖에 없기에
그런면에서는 긍정적일수도 있다는 점!

육아가 힘들때마다 남편한테 화가 나요

아이를 엄마보다 세심히 봐주는 남편들은 많지 않죠.
잠시 숨 쉴 여유를 찾고자 남편에게 의지해보지만
그렇다고 남편들이 만족스럽게 해주질 않으니
엄마들은 불만이 생기고 화가 나는것 같아요.

거기에 한아이가 아닌 둘째까지 생기면
부부사이의 대화조차 많이 줄어들게 되구요.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남편에게 생기는 불만은
서로의 대화시간을 충분히 가짐으로서
마음을 달래고 풀어가야 된다고 해요.
아이가 잠든시간 짧게라도 대화의 시간을 많이 만들어보려 노력해야겠어요.

 

 

각각의 챕터 마지막 부분에는 이렇게
육아 감정 내려놓기가 담겨 있어 조금의 해답을 알려준답니다.

 

지금까지 책속의 내용들을 읽어가며
나 뿐만아니라 많은 엄마들이
육아를 하면서 수많은 복합적인 생각과
힘들고 지친감정들을 위로받고 싶어했음을
공감하며 읽어갈 수 있었어요.

한번에 씻은듯 그런 우울함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조금씩 느리게 살아가며
다시한번 자신도 돌아보고
특히나 나자신을 사랑한 만큼 아이도 더 사랑할 수 있음을 알기에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나쁘든 좋든

그 감정모두가 나로인해 비롯된것이기에 

수용하고 받아드리며 오늘도 힘내보려 합니다^^

 

대한민국 엄마들 화이팅!!

지치고 우울한 감정들은 가끔씩은 훌훌털고

가끔씩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우리 모두 힘내보아요^^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들에겐 한번쯤은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