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핑크다.
너무 밝아서 눈부시지도 않고 너무 어두워 무겁지도 않는, 
그러면서도 강렬하고 상큼한 중독적인 핑크빛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핑크빛에 은색글씨로 곡을 소개한 것도 개성있고
안쪽엔 다시 은색빛에 핑크로 곡들이 나열되어 있어 또한번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칸노 요코.
그 이름 하나만으로 아무 의심없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칸노 요코의 음악은 감히 어떻다라고 정의내리기 힘들다.
그만큼 음악들이 비슷한 이미지가 아니라 저마다의 색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
마치 투명한 물방울에 햇빛이 반사되었을때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그 빛들과도 같다.
어느 순간 재즈같은 느낌이 흐르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분위기를 전환시켜 귀엽고 소곤거리는 동화의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칸노 요코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음악들에 따라 어떤 이미지들, 이야기들이 연상된다. 끊임없이 마음을 노크하고 두뇌를 깨우며 음악만으로 풍부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Exaelitus 는 왠지 서사적이면서도 광활한 느낌을,
Dear Blue는 바람에 휘날리는 꽃잎같은 느낌을,
Melody는 정말 함께 합창하는 기분이 드는 기분좋음을 안겨주었다.
다른 곡들도 너무 좋다.

CM곡이어도 충분히 하나같이 멋지다.
짧아도 마음에 여운을 남기고 반복해서 들어도 계속 빠져드는 기분이다.
역시 칸노 요코!!!
오색빛깔 찬란한 보석같은 음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