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들은 영어에 이어 중국어의 중요성이 머지않아 크게 부각될 것임을 강조한다.

특히 세계의 중국 교역에 있어 징검다리 역할을 할 대한민국이야말로 중국의 덕을 톡톡히 보게 될것이라 전망하는 것을 여러차례 들은바 있는 나는 내 아이로 하여금 영어와 중국어에 흥미를 가지게 하고픈 욕구가 강하게 생겼다.

어순상 영어와 거의 비슷한 구조인 중국어는 이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도 친숙해지려 하니, 내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때에는 그리 낯선 언어가 아닐것임을 쉽게 짐작할수 있다.

 

 

이 책 키드키드 중국어 시작하기는 '교육부 검인정 교과서'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와서 특히 믿음이 간다. 또한 소리 중심으로 시작하는 학습법이라고 하니, 중국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더할수 없는 언어 접근법이라 생각된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특별부록이 상당히 많이 첨부되어 있어서 신선한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듣기용 cd/발음 브로마이드/학습 정리 및 쓰기 연습장/종이 접기 주사위/한자능력검정시험8급 급수한자 중국어로 익히기/단어 학습카드가 바로 그것이다. 나열하기에도 적잖은 이 부록들이 함께 곁들여져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는데 제몫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초반은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설명과 중국어 성조와 성모, 운모가 소개되어있다.

본문은 전체 6과 구성으로 간단한 인사부터 전화번호를 묻는 표현까지 다양하다.

본문에 이어서는 학습 포인트와 연습문제가 실려있어서 각 과에서 배워야하는 핵심 표현들을 정리해둠은 물론이고, 연습문제로 복습도 해볼수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편집도 다채롭고 내용도 흥미롭다.

중국어 발음을 어려워할 아이들을 위해 본문 시작전에 발음을 열심히 다루고 있고, 1과에서도 이어서 발음편을 다루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cd를 듣고 열심히 따라하다보면 자연히 소리에 익숙해져 중국어를 부담없이 말할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점도 칭찬할만 하다.

언어란 결국 소리다. 소리를 듣고, 이해하고, 소리를 내어 말을 전달하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언어 학습법도 소리에 익숙해지는 단계가 시작이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척 알찬 구성이라 할수 있다.

앞으로 꾸준히 나 뿐만 아니라 아이도 중국어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