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일주"가 원작이다. 어렸을때 읽었던 80일 세계여행과 같은 제목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냥 세계를 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장사를 하면서 경제를 몸소 경험한 살아있는 경제학습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코너 우드먼은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서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로 일하던중 인간미 없는 숫자 놀음에 회의를 느끼고 전 세계 상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기로 결심한다.

  아프리카 수단을 시작으로 4대륙 15개국을 넘어 물건을 사고 파는 세계일주를 시작한다.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협상과 거래를 해보면 경제와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고 싶어 3억이 넘는 연봉을 버리고 직접 경험을 나선 이야기다.
  집 판 돈 5000만원으로 4대륙을 지나면서 1억으로 이익을 창출한다. 모든 것이 배움의 과정이었고 또한 협상의 대상이었다. 모로코에서의 카펫을 시작으로 경제시스템이 현지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된다.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그 제품에 대한 품질과 스토리가 중요하다.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관한 스토리를 팔아야 원하는 값에 팔 수 있다. 
  경영관련 서적에 협상의 기술 3단계가 있다.
1.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한계선을 정한다. 2. 협상의 결과를 미리 예측해본다. 3. 최상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다
장사꾼은 자신이 파는 물건에 대한 보유효과를 경계해야한다. 보유효과란 자신이 보유한 자산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상실하게 될 때 더 큰 보상을 요구하는 현상이다. 장사는 역시 손해볼 때도 있고 남을 때도 있는 법. 작은 일에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한다.

수단에서의 낙타거래를 시작으로 에스키모에게 얼음팔기 등 현지를 가지 않으면 생각지도 못 할 일들을 하나하나 이루는 젊은 패기와 용기가 새삼 부럽게 느껴진다.  장사를 하기 위해선 그 지역의 경제흐름과 현지사정 등 챙겨야 할 것이 많다. 특히 발전이 덜 된  나라일수록 물건으로 장사의 이익을 내기는 쉬울지 몰라도 경제외적 요인들 즉 정치적요인이나 치안 등과 같은 요인들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곤 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경제의 맥을 짚어보고 다양한 문화와 각 지역적 특징과 정치적 상태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장사를 통해 이익을 남기는 것이나 나만의 이익을 우선시해서는 좋은 결과를 바랄 수 없고 서로 윈윈하는 자세로 거래에 임할 때 좋은 이익을 낼 수 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