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체피토, 뭐하니?' (엘리사 아마도 글, 마누엘 몬로이 그림, 노경실 옮김, 북스토리아이 펴냄)는

유치부 아이들이 보기 적당하며 본 이야기책과 워크북이 제시되어 있는 작은 책,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표지 그림이 엄마라면 누구나 꿈에 그리는 내 아이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보기만 해도 뿌듯합니다. 어쩜 저렇게 작은 아이가 책에 저렇게 열중하며 볼 수 있는지 그 내용이 너무나 궁금하시죠?

이야기의 힌트는 책 뒤표지에 있어요.

학교 가기 싫은 체피토, 체피토는 거리에서 무언가를 읽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어요.

신문을 읽는 아저씨, 관광 안내서를 읽고 있는 관광객 아가씨,

자동차 설계도를 살펴보는 정비사 아저씨, 상형문자를 읽고 있는 고고학자..

"왜 읽는 거예요?"

체피토의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 속에 숨어 있답니다.

글 읽는 법을 알지 못해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다는 체피토의 말 속에서

어린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들도 그러니까요. ^^

그래서 좋은 그림책은 그림만 봐도 이야기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체피토가 동생에서 물었어요. "내가 책을 읽어 줄까?", "왜 읽어 주려는 건데?" 동생도 물었어요.

체피토는 왜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려는 걸까요?

책을 보고 난 후 아이들에게 한번 질문해 보세요. ^^

아이들도 벌써 답을 알고 있답니다.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다양한 영상매체로 아이들이 글 읽는 것을 싫어한다고 해요.
저희 아이도 예외일 수는 없겠지요.

저희 세대는 TV도 정규시간이 아니면 볼 수 없어 책도 보고, 밖에 나가 실컷 놀았던 것 같은데
지금 아이들은 하루종일 나오는 TV, 인터넷, 게임기, 휴대폰.. 등등 영상으로 노는 아이들이니

책을 보는 수고를 애써 하지 않으려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부모들은 책 읽기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때론 동기부여나 방법을 몰라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의 자신과 비슷한 체피토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책 속에 어떤 내용이 있을까?', '재미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끔 도와주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글 읽는 즐거움과 글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알려주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답니다.

'생각하는 작은 그림책' 워크북이 있어 아이들과 독후활동하기 너무 좋아요.

다른 그림 찾기, 그림이 완성되도록 선 연결하기, 두 그림 중 소로 다른 곳 찾기, 그림 색칠하기,

수를 세서 알맞은 숫자 써 보기, 같은 색끼리 선으로 연결하기,

체피토는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요?/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등등

독후활동할 수 있는 자료가 잘 구성되어 있어요.

두 자매 오늘 하루 이 워크북하는 재미에 들려서 다 끝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