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똥 내놔! / 큰삼기 글,그림/ 머스트비

 

똥!!책이다^ㅡ^

언제봐도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아이의 응가하는 실제같은 표정과 동물들의 함성소리가 들릴것 같은 표지가 우리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나보다~ 정말 응가하러 가려던 첫째, 책앞에 앉았다 ㅎㅎ

 

 

멋진 똥을 부르는 변기!

토끼의 동그란 똥, 말의 구수한 똥,

사자의 질척한 똥, 판다의 향긋한 똥

펭귄의 물같은 똥, 물속에서 누는 하마 똥

코끼리의 산더미 같은 똥, 공룡의 무서운(!)똥

다양한 동물의 똥이 등장하면서 의태어와 의성어로 각 동물의 변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멋진똥 내놔~!'하던 변기가 원하던 똥은..바로~~

동이의 반짝반짝 황금똥~!!

변기괴물이 동이의 멋진 똥을 갖고 간다.

"안녕!"

"잘 가!"

 

배변훈련 할 때, 우리 첫째도 그랬었지만,

자기 몸에서 나온것에대한 신기함과 동시에

떨어져 보내야 한다는 것에대한 상실감(?!)을 잘 지나게 하는게 바로 '안녕~'하고 보내는 인사를 하는 의식인거같다. 책에서도 어김없이 똥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까지도 괜찮은데,

뒷장에 동물들의 먹이와 똥에대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토끼나 말똥은 다른 책에서도 본 거 같은데, 판다똥이나 펭귄똥, 하마똥은 내게도 생소했다.

이야기 뿐 아니라, 하나씩 자세하게 짚어주면서 각 동물의 똥을 기억하고 왜 그런지 생각하게 해주는 코너가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다.

 

마지막에 변기안에 '내 똥'모양 그리기 란도 있었다.

똥을 관찰하며 그날 먹은 음식이 배설물에 있는 모습을 한참을 보았었는데, 관찰과 표현(!)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까지~

 

좋은 '똥'책이 한권 더 생긴거 같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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