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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글작가, 김동성 그림작가

내가 올해 읽은 최고의 아동문학은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읽고 나서 깊은 여운이 남았는데..
천주쟁이들이 박해 받던 시절, 필사쟁이 아비를 따라 언문소설을 필사하는 장이의 이야기. 
김대건 신부의 묘를 가보고, 순교한 천주교인들을 기리는 기념관에서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만큼 가슴이 먹먹하지는 않았다. 
조선조 말을 배경으로, '책'을 소재로 한 이 책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홍교리, 최서쾌, 낙심이, 청지기 아저씨, 미적, 허궁제비 등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이 모두 살아있었다. 
책을 펼치면, 조선조 말의 서울 거리를 걷게 된다. 장이와 함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