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니 3가지의 이야기로 되어 있더군요...
3가지 모두 우리의 옛날 배경으로 쓰여졌습니다...작가는 이이야기들을 세가지 보물이라고 하시더군요.,..읽으면서 정말 보물을 얻은 기분입니다... 긴 겨울로 가는 요즈음 보면 정말 좋은 책 입니다..
첫번째  꽃신은  기묘사화를 배경으로 역적으로 집안이 몰리면서 절에 같다가 어머니를 기다리게된 선예가 달이를 만나 서로를 이해하면서 강해져 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표현했고,.
두번째 방물고리는 덕님이가 아픈어머니를 모시면서도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그 속에서 짝사랑하는 홍석이 오라버니에게 말못하는 순진하모습...어머니를 잃고 사촌오라비들에게 집문서를 빼앗기지만 애지중지하던 돼지를 팔아 방물고리를 사서 보부상이 되어 씩씩하게 홍석오라비와 같이 살아가는 모습...
세번째 다홍치마는 작가는 정약용선생을 묘사하지만 그 내용은 그의 형인 정약전 선생을 닮아 있는 선비와 숯쟁이 큰돌이의 끈끈한 스승과 제자사이가 되지만 결국 큰돌이의 동생이 마마에 걸린것을 살려내지만 결국 선비는 더 모진고초를 격고 시집가는 딸에게 전해주지못한 다홍치마를 남기고 섬으로 유배를 간다...큰돌이 다홍치마를 가지고 선비에게 찾아가 크 치마를 딸에게 전해준다며 다시 해주로 길 떠나는데./..
특히 세편중에서 이 다홍치마의 이야기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큰돌이가 선비를 찾아가겠다고 할때 말리던 부모에게 동생이 오빠는 사람노릇하러 가는 거라고 할대 모두 아무말 못햇듯이 나도 내 자신에게 사람노릇하면서 살았는지 묻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그 옛날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 않았지만 사람냄새나게 사람노릇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내 이야기가 이 을시년스런 가을밤에 내 가슴을 젓시는 잔잔한 동화이다..
아이들이 읽어도 좋지만 어른들이 읽으면 더 좋은 동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