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상 조합 학교와 프랑스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의상 디자인을 스케치하는 견습생 과정을 거쳐 프랑스 디자이너 기 라로쉬의 문하로 들어가 2년여의 경력을 쌓는다. 1959년 발렌티노는 고향으로 돌아가 로마 콘도티에 자신의 아뜰리에 발렌티노 꾸뛰르 상점을 열고 1962년 프로방스 피티 궁에서 자신의 꾸뛰르 작품을 출시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화려한 색감이 유행하던 이 시기에 발렌티노는 무채색의 다양한 작품을 선 보였고 이것이 일반에게 크게 어필한다. 그의 옷은 유행의 선두를 이끌었고 그 기세를 몰아 1969년에 밀라노에 기성복 상점을 연다. 그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 디자인으로 당대의 유명인인 재클린 케네디,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드리 햅번, 샤론 스톤 등의 스타들의 큰 호응을 얻는다. 또한 그는 패션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니만 마커스 상과 이탈리아 대통령이 수상하는 훈장을 수여하며 화려한 경력을 장식한다. 발렌티노 하우스는 1972년 남성복을 선 보이며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절정에 이르는 그의 창작 활동은 오띄 꾸띠르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다른 디자이너들의 영감의 대상이 되었다. 패션계의 정상에 있던 그는 이탈리아에서도 심도 있는 패션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와 시설을 위해 힘쓰겠다는 말과 함께 2007년 패션계에서 은퇴한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우아함과 아름다움이 넘치는 작품들로 다른 디자이너들의 멘토가 되고 있다.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일대기
화려한 데뷔 후 영부인들과 할리우드 여배우로부터 사랑 받던 존재로, 글래머러스하고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정의한 발렌티노 가바라니. 이 작품은 패션 디자이너로서 은퇴하기 전까지의 화려했던 삶을 조명해본 영화로, 특히 발렌티노 그룹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매각과 인수, 그 혼란 속에서 누구에게도 잊혀지지 않을 45년 회고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