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였던 씨비스킷은 출전하는 경기마다 우승을 차지하며 12개의 트랙 기록들을 갈아치운 당대 최고의 명마이다.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던 명마 씨비스킷은 로라 힐렌브랜드의 논픽션 “씨비스킷”을 통해 다시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발간 5일만에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른 이 책은 뉴욕 타임즈, 워싱톤 포스트, 타임 등 20여개 출판 및 언론사로부터 2002년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에서 영화적 가능성을 읽어낸 사람이 바로 헐리웃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인 게리 로스. 그는 로라 힐렌브랜드에게 연락하여 영화 판권을 획득한 뒤, 자신이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으며 원작에 결코 뒤지지 않는 감동적인 드라마 한 편을 탁월한 연출력으로 제작한다.
이 작품은 탄탄한 원작과 더불어 헐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주인공 레드 역은 <스파이더 맨>으로 일약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 로 자리매김한 토비 맥과이어가 맡아 극중 캐릭터의 아픔과 열망을 감동적으로 표출해냈다. 또한, <사랑의 행로> , <컨텐더>의 연기파 배우 제프 브리지스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개성으로 사업가 찰스 하워드 역을 인상 깊게 연기했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개봉된 <씨비스킷>은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1억2천만달러의 흥행을 기록했으며, 2004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각본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골든 글러브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음악을 맡은 랜디 뉴먼은 그래미 어워드 사운드트랙 앨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