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푸른숲주니어

 

 

 

한비야님의 책 중에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책을 읽어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지구촌의 아이들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어린이용으로 나왔다는 건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어른들의 경우 각종 매체를 통해서 보고 듣는 이야기가 많아 먹을 물이 없는 나라가 있고 음식이 없어 굶주림 때문에 죽어가는 아이들을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 자신들이 누리는 환경을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믿으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책을 통해서 먹을 것이 없어 독초를 먹는다는 아이,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은 많지만 교실이 없어 천막에서 책상과 의자도 없이 공부한다는 걸 믿지 않으려고 했을 텐데 이런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네티즌이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 1순위가 바로 한비양님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만나고 싶어하고 외국인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한국인이라는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만나고 싶어하고 자랑 하고 싶어하는걸까?  그녀가 갖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구호활동을 하러 다녔던 것도 아니고 막연하게 여행이 좋아서 즐기면서 다녔던 여행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누구나 마음은 있지만 쉽게 나눌 수 없었던 마음과 열정 그리고 미루지 않고 실천하는 그녀의 생활들이 바로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던 것 같다.

 

 

 

 

새내기 긴급 구호 요원이 되고 처음으로 현장에서 생활하며 경험했던 것들과 실수를 통해서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을 시작으로 지구촌의 아이들의 만난다. 예전에 읽었던 내용에서 달라진 부분은 새롭게 수정이되어 있는 것 같다.

 

 

아침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거 가면 정말 보기에도 멀쩡한 음식이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 걸 보게 되는데 먹을 것이 없는 쿠차 마을의 아이들은 먹을 것이 없어 자동차가 지나가며 일으킨 먼지를 보며 저 먼지들이 밀가루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가슴이 아파온다.  

 

 

학교에 다녀야 할 나이의 아이들이지만 어린 나이부터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담배 잎 마는 일, 성냥갑에 성냥개비 집어넣는 일을 하는 아이들..... 그러니 어린 아이들의 몸은 말이 아니게 상처투성이가 되곤한다. 이렇게 고생을 하면 먹는 거라도 풍족해야 할 텐데...그것도 아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3년 전부터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는데 이렇게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이들이 함께 후원을 하다 보면 먼지를 보면서 밀가루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줄어들 것이고 공부를 하고 싶어도 배울 공간이 없는 아이들에게 천막이라도 만들어줄 수 있는 비용으로 쓰이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다며 끝낼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지금 당장 양치할 때 컵에 받아서 닦는 것부터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