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라는 주제로 나온 이 시리즈로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는데 이번에는 8세기의 세계인이었던 혜초가 여행했던 발자취를 집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이다.

혜초는 723년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스승의 권유로 인도로 향하게 된다.  인도를 시작으로 4년 동안 5개 지역과 서역, 페르시아와 아랍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는 동아시아의 스님들 중에는 처음으로 이슬람 세계까지 여행을 한 것이다.

혜초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뜻밖에 몰랐던 부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교에 처음으로 입문하게 된 내용도 알려주고 혜초가 다녔던 여정도 아이들이 지도를 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사진도 나와 있고 그와 관련된 내용을 함께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의 폭이 넓어 지는 것 같다.  

혜초가 실크로드를 통해서 그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 <왕오천축국전>인데 혜초가 다녀왔던 지역을 보면 혜초 이전에 3대 구법 여행기로 알려진 책이 있는데 그 책에서는 주로 불교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혜초는 그런 내용보다는 당나라 바의 세계에 대한 변화를 알려주고 있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당나라로 돌아온 혜초의 머릿속에는 지난 4년 동안 여러곳을 다니며 넓은 세계가 펼쳐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렇게 경험한 세상의 변화를 바로 <왕오천축국전>에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수백 년 동안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이렇게 중요한 문서가 세계에 공개된 것은 프랑스의 학자 펠리오 때문이다.  이렇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도 책의 뒷부분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