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거꾸로 매달리면 잠이 올까요? /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 아이세움
지금은 컸다고 졸리면 알아서 자는 편이지만 딸아이가 어렸을 때는 정말 잠재우기가 쉽지 않았다.
왜 그렇게 저녁만 되면 눈이 더 말똥말똥해지는지 책을 읽어주면 잠들 것 같아서 몇 권을 읽어줘도 아이보다 내가 먼저 잠드는 경우도 있었고 책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며 잠자는 나를 깨우기까지 했는데 잠재우기로 고민하는 아이들이랑 함께 읽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
눈을 꼭~ 감고 오래오래 기다렸는데도 잠이 안 온다는 아이를 위해 엄마는 동물들의 잠자기에 들려준다.
지금은 모두 잘 시간이다. 아프리카에 사는 표범도 쿨쿨 자고 있을 거야.
표범은 침대도 없이 나뭇가지에 엎두려 눈을 감고 있다가 스르르 잠이 들지.
이불도 없고, 베개도 없지만 나무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엄마, 잠이 안 와요.
아프리카에 사는 표범처럼 해 봤는데
나뭇가지에서 자는 건 정말 힘들어요.
너무 춥고 떨어질 것 같아요.
마음이 조마조마해서 눈도 감지 못하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알려준다.
넌 표범이 아니잖니
잠자는 방법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황새는 한 발로 서서 잠을 잔다고 해서
황새처럼 한 발로 서기를 해봤는데
뒤뚱거려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게된다.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잠을 잔다기에
욕조에 들어가 눈을 뜨고 있었지만
자꾸만 눈이 감긴다. 그리고 욕조가 너무 딱딱해서 등도 아프다.
이렇게 잠이 안 오는 아이는 다양한 동물들의 잠자기를 한 번씩 따라해보기는 하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이런 책을 통해서 사람이 아닌 동물들의 잠자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게되면서 우리와 잠자는 방법이 다르다는 걸 배우게 된다.
사실 어린아이들이 다른 동물들의 잠자는 방법을 알 수 있는 기회는 이런 책이 아니라면 없을 텐데 다양한 책을 읽는 건 아이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전달해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설마~ 책이 재밌다고 또~또~ 읽어달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같은책 다른리뷰 | 이 책에 대한 다른 리뷰도 읽어보세요.
동물들의 잠자는 방법을 소개한 지식그림책이네요.
이전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