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리토모와 마법 지팡이 / 책나무
그 누구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내 아이~ 이 아이와 종일 함께 생활하다 보면 마음하고는 다르게 아이의 작은 실수에도 발끈하는 때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그것을 해결할 정도의 나이가 되었지만 아이가 어렸을 때 책을 찢고, 화분에 흙은 모두 파고 변기에 손을 넣어 좋다고 장난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주고 그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기 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무서운 괴물로 보여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오늘도 엄마는
괴물로
변신했어.
우유를 흘렸을 뿐인데....
장난감을 조금 있다가 정리하려고 했을 뿐인데......
평소에는 한없이 친절하고 상냥한 엄마지만 아이의 작은 실수에 고함을 지르는 엄마~
아이의 눈에는 정말 괴물로 보일 수 있겠구나 싶다. 매일 사랑한다는 말도 해주고 안아주는 엄마의 모습도 있지만 가끔 이렇게 소리 지르는 엄마의 모습에 아이들은 당황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자신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미운 엄마~ 엄마를 정말로 괴물로 변신시킨다.
엄마는 통실통실 오동통한 돼지로 변신해라!
수리수리마수리 토리토리토토모 얍!
엄마는 초롱초롱 기다란 기린으로 변신해라!
수리수리마수리 토리토리토토모 얍!
이렇게 아이는 돼지, 기린, 부엉이, 인어공주로 변신을 시키는 과정을
마치 자신이 마법사가 되어 주문을 외우면 변신하는 것처럼 생각을 하는 상상을 한다.
주문을 외우기만 하면 신기하게 그 동물로 짠~하고 변신한다.
엄마의 잔소리에 속상해서 엄마를 변신시키기는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엄마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야옹이로 변해도, 왕거북이로 변해도
엄마의 존재만으로 든든함이 느껴지는 편안함
강렬한 색채에 조금은 재밌는 그림처럼 보이는 그림들이 아이의 심리변화를 이런 식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우리 엄마만 화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화를 낸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그건 엄마의 진심이 아니란 것도 알려줄 수 있고 마치 마법사가 되어 엄마를 변신시키는 문장을 읽으면서 의성어와 의태어 등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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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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