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전달해주는 책도 읽어야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는 괴로움이 있을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주인공은 파란나비 '피터'다. 길을 가다 반쪽붉은나비를 만난 피터~

처음 보는 나비였지만 겉으로 보기에 화려해보여서인지 그 반쪽붉은 나비를 부러워한다.

그래서 곁으로 다가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아름다운 날개를 가질 수 있는지 물어보는데....

반쪽붉은나비가 알려준 방법대로 

피터는 마음속 아주 깊은 곳까지 내려간다. 꽃들이 보일 때까지....

"네 마음속에도 꽃이 피어 있을 거야. 누구의 마음속에도, 단 몇 송이라도, 꽃은 피어 있으니까.... 반쪽붉은나비가 되려면 그 꽃을 따 먹어야 돼."

결국, 피터는 아름다운 날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는 그 아름다운 날개를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집을 나섰다.

과연, 예전에 알고 지냈던 피터의 친구는 파란나비가 아닌 다른 색의 날개를 가진

피터를 보며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친구가 있었을까?

다는 나비들에게 인정받고 싶만 아무도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았다.

피터는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파란나비는 새로운 날개를 갖게 되면서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건 싸늘한 시선...무관심.... 이런 나비의 아픈 마음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

끝없이 노력하며 에너지를 쏟아부어도 자신에게 되돌아 오는 건

기대이하의 결과들.....

이런 현실에서 누군가를 위로하고 챙겨준다는 것 정말 쉽지 않다.

반대로 내가 인정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크지만

내가 다른 사람을 먼저 안아주고 위로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하는 것 같다.

쉽지 않겠지만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다면

내가 먼저 상대방을 위로해주는 말한마디를 건네는 것

그것부터 시작행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