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전문가가 뽑은 문화재들이지만 TV 사극이나 역사책을 한 번이라도 읽은 아이들이나 체험학습을 다녔던 아이들 그리고 사회과목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보았거나 들어보았던 문화재들이 많아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될 문화재는 선사시대부터 소개되어 있어 석기부터 만나게 된다.  선사시대에는 돌이나 청동과 관련된 문화재가 많은데 그렇다고 이 시대에 이것들만 있었던 건 아니고 다른 것들은 모두 썩어서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주먹도끼, 사냥돌, 슴베찌르개, 갈판과 갈돌을 만날 수 있는데 간단한 설명과 함께 그 문화재는 어떤 박물관을 찾아가면 실제로 볼 수 있는 소장박물관도 표시되어 있어 방학을 이용해서 다녀오면 좋겠다.

고분 벽화의 경우 죽은 사람 무덤 속에 있는 그림으로 왜 그림을 그렸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옛날 사람들은 죽음 뒤에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죽으면 살아 있을 때처럼 땅속에 큰 방을 만들어주고 곁에서 시중을 들던 하인들도 함께 묻어 저세상에서도 주인을 섬기게 한 경우도 있었지만 차츰 시종들과 닮은 인형을 만들어 묻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가 후에는 이렇게 무덤 속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대체하였다고 한다.

불국사의 마스코트라고도 할 수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무영탑'이라고 하는 석가탑에 담긴 슬픈 전설도 들려주고 어떻게 해서 다보탑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간단하게 나온다. 

선사시대의 석기부터 조선시대의 한글, 어진, 화성행차도, 쇄국정책까지 한 권이 책으로 만날 수 있는데

깊이 있는 내용을 알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전달해주는 내용이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많은 내용의 지식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