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엄마는 널 믿어 / 여성신문사

꼴찌 문제아를 전교 1등으로 만든 엄마라는 문구가 많은 엄마들의 마음을 흔든다. 내 아이가 꼴찌하는 건 아니지만 꼴찌 아이도 전교 1등을 했다는데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갖고 싶었던 것일까? 전교 1등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이왕이면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은 부모라면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닐까 그래서 이런 책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현명한 엄마는 '성적'을 믿지 않고 '아이'를 믿는다!

많은 엄마들이 내 아이를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아이의 성적표를 보면 마음의 평온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 정말 내 아이를 위해서 죽어라하고 공부만 시켜야 하는 건지...그 길만이 최선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라 생각을 하면서 읽어갔다.

제목도 그렇고 표지도 그렇고 보기에는 정말 굉장히 문제가 있는 아이가 전교 1등을 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 아이가 정말 문제아였을까 싶다. 일단 부모들이 아이를 대하는 것부터 일반적인 부모들이랑 조금 다르다. 공부만을 강조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는 것이고 평소 책을 늘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는 점인데....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문제아로 생각했던 건 게임에 빠진 몇년의 시간때문이었을 것이다.

물론, 게임중독이라는 것이 쉽게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기에 새롭게 빠져들 수 있도록 화제를 바꾸는 것인데 저자는 그런부분에 있어 옆에서 잘 이끌어주었던 것 같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때 어떤식으로 나눠야 하는지 대화코칭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런 내용도 아마 교육서를 많이 읽으신분들이라면 뭔가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으실 것 같다는 느낌은 든다. 물론, 이론적으로 많이 알고 있다고해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꼴찌의 문턱까지 갔던 아들을 전교 1등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 중심의 책이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가족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취미나 배움을 갖는 것이고 대화시간을 많이 갖고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행을 다니고 그것을 함께 준비하고 책을 늘 가까이 하고 아이를 변화시켜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부모가 열심히 뭔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들은 다른 책들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부분들..... 가장 중요한 건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