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조상들이 가장 많이 남긴 유물이 도자기라는 것을 알았으면 그 도자기가 어떻게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하는데 아마 도자기를 한 번이라도 만들어본 아이들이라면 보기보다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나의 도자기가 완성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데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온도에 따라서 다른 도자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도자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흔히 생각하기에 흙만 있으면 모두 다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지만 흙도 일반적인 흙이 아니라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는 특별한 흙이어야 하고 높은 온도를 올릴 수 있는 가마가 있어야 하고 도자기의 표면의 반짝거리는 광택을 만들기위해 유약이 있어야 하고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서 높은 온도에 견딜 수 있는 물감을 사용하는데 그것이 바로 안료이다. 이런 것들이 갖춰줘야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처음 도자기가 우리나라에서 탄생할 수 있었던 도자기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시대마다, 나라마다 유행하는 도자기가 다르듯 우리나라에서도 시대마다 유행했던 도자기가 달랐던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청자, 조선시대에는 백자가 유명했는데 그렇다고 고려시대에는 청자만 만들고 조선시대에는 백자만 만들었던 건 아니고 고려시대부터 청자와 백자를 모두 만들었다.

이렇게 책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내용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박물관에서 도자기를 보더라도 다 똑같은 도자기로 구별할 것이 아니라 어떤 시대에 만들어진 도자기인지를 구별해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이야 도자기가 없어도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지만 옛날에는 도자기가 생활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배우면서 그 깊은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