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말이지 좀 더 멋진 엄마로 우아하게 아들을 키우고 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동안 아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60 가지를 참 고루고루 날마다 아들에게 하고 있었으니...

참으로 민망스럽다..

 

8살 아들녀석이 이책을 경비실에서 찾아오면서 책의 포장을 직접 개봉해 주고 책의 뒷표지 내용을 읽어보구선

엄마! 제발 이 책 읽고 아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 60개! 절대 나에게 하지마!! 라고 강조 또 강조를 했다.

그런데 어쩌냐?? 얼마지나지 않아 또 나오고야 말았다.

 

에너자이저 같은 우리 아들이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참 많이 인간이 되었구나 싶으면서..

놀이터나 마트, 공원에서 어린 아들과 실갱이를 하곤 하는 엄마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몇년전으로 되돌아간다면 무지하게 아들을 다뤄왔던 아니 전투하다시피 키워왔던 아들과 좀더 잘 지낼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도 진행형이면서도 그땐 그랬지.. 맞아맞아! 하며 꼬맹이의 어린 시절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다.

진작에 이 책을 읽어보고 아들을 키웠더라면 좀더 현명하게 엄마로서 아들을 키울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도 든다.

 

이 책을 통해 아직은 남자 아이!인 울 아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아직도 참고로 해서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말들이 많이 남았다는걸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간만에 읽으면서 유쾌한 기분 만끽하며 아들 키우는게 다 그렇지뭐 란 생각과 함께 그동안 잘해왔어. 스스로 다독이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죄 지은 듯한 느낌으로 읽어왔던 참회와 반성의 육아서가 아니라..

진짜 실전에 강한 육아서가 바로 요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