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택배 기사분이 전화를 하셨더군요...
" 택배인데요 경비실에 맡기고 갑니다..."
아니 전화를 하자 마자 그렇는거에요....
순간 당황해서 " 아....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생각해 보니 오늘 올게 귤 1박스라 바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 아저씨 택배가 뭐에요?.." 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아니저씨가 " 모르겠는데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아 귤 박스는 아닌가 보군아 생각하고.....
" 혹시 책인가요?.." 하고 물었죠...
"그건 모르겠는데 작아요" 하더군요......

어차피 쓰레기 버리러  나가야 하기에 그렇게 하라고 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경비실에 갔습니다.....
그런데 글쎄.... 귤 1박스인거 있죠.....
어찌나 황당하던지.......

아니 어떻게 귤 1박스를 집에 사람이 있는데 경비실에 맡기고 갈수가 있는지....
경비 아저씨 말씀은 집에 사람이 없는줄 알았다고.....
이사람이 보면 가끔 그런다고 하더군요........

해솔이도 업고 간 상태여서 경비 아저씨가 엘리베이터까지 가져다 주셔서 그나마 
쉽게 가져올수 있었는데 집에 와서 화가 나서 택배 아저씨께 전화를 했습니다...

"아니 아저씨 어떻게 귤 1박스를 경비실에 맡기고 갈수가 있죠?.."
하고 물었더니 그 아저씨 왈
그 아파트는 원래 그런답니다...... 사람들이 가져다 주면 가져왔다고 뭐라고 하고 전화하면 전화한다고 뭐라 한다나요....
정말 황당해서
"그럼 저에게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냐고..집에 사람이 있는데" 하자
경비실에서 가져가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리네요......
또 전화 할려다가 아이들도 다 있는데
제가 큰소리내고 화내면 아이들 놀랠까봐 그만 뒀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택배 회사 사이트가서 글 남겼습니다.......
어떻게 이럴수 있냐구........

전 성격상 그냥 참고 넘어가거든요....특히나 이런거는....
그런데 이번일은 너무도 황당하고 화가 나서 도저히 참고 넘어갈수가 없더라구요...
미안하다는 죄송하다는 말 정도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럼 그냥 참았을텐데.............

오늘 택배 때문에 정말 기븐 너무 나쁜하루가 되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