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미학이다.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간결하고 정확하게 하느냐에 따라 말에 대한 힘이 실리는 것 같다. 그렇다. 정리의 미학인 것 같다. 말을 그만큼 얼마나 정리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핵심을 어떻게 담느냐가 중요하다. 그 해결책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정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몇 초 만에 지나가는 CF 광고에 너무 많은 것을 담을 려고 해서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다. 그만큼 첫인상이 중요하다. 물건에 대한 첫인상에 처음에 어떻게 이미지화 되느냐에 따라 그 다음에 또 찾게 되느냐, 찾지 않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전에서 직접 경험하고 사용된 언어들의 과정들이 함께 있어 더 흥미진진했다. 나도 한번 해 볼 수 있겠구나! 할 정도로 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해 온 것들, 그동안 내가 놓쳐버린 부분들을 점검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직접 해 볼 수 있는 매뉴얼처럼 차근차근 따라 가다보면 나만의 언어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part1에서는 무엇이 핵심인 지 알 수 있도록 설명하고, part2에서는 실전으로 만들어 보도록 하는 것이고, part3에서 언어포장기술을 배운다. 체계적이면서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하는 책 중에 하나이다. 언어에 대한 여러 가지 책을 많이 봤었는데 이번만큼 흡족하고 흥미진진했던 적도 없는 것 같다. 주먹구구식의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닌 개념정리와 키포인트까지 확실히 정리해 주고 있다. 물건을 구입하는 데 있어서 나는 물건의 가치를 먼저 생각한다. 사람들 대부분이 물건의 가격을 보고 구입하지만, 결국 나중에 사용할 때는 물건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 세일 상품으로 가격만을 보고 구입했지만, 나중에는 사용할 가치가 없어서 물건을 버렸던 적이 많다. 그러면 그 상품은 거기서 끝난 것이다. 그 물건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해 주고, 그 물건의 히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어 주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연이 있는 물이 맛있고, 스토리가 있는 아이스크림이 맛있다. 마케팅 부분에서도 많이 배우게 되었다. 고객의 마음을 자각시키고, 그들의 불편함을 인식하여 그 문제의 대안이로 이 상품이 필요함을 제안하는 이야기, 권하는 것이 아닌 깨닫게 하여 움직이게 만드는 방법이 필요하다. 진심은 통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더 다가가기 위한 최선을 다한 노력을 기대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