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폭력, 자살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교사와 학생의 신뢰 관계도 현저하게 저하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마치 잃은 어린 아이처럼 우리 교육이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그것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졌지만 많은 사람들 은 저마다 마음의 상처를 갖고 힘들고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게 배부른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 <긍정의 에너지 인성으로 소통하라>의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성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의 틀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향기를 잃어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바람직한 인성 교육을 실현하면서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을 서로 모색해 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이라면 매우 거창한 주제나 담론을 떠올리기 싶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덕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일생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 인성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그런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의 세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면 이해하는 사람의 모습을 한 교육이 이땅에 실현되기를 기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