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도 세상이 각박하여 아이들을 밖에 내 놓기가 겁이 나죠..

그렇다고 집에만 꼭꼭 숨겨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별로 상관 없을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어떻게 아기가 태어나는지 아는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 몸은 나중에 아기를 낳을 소중한 것이니 조심스럽게 다루어 져야 한다는걸 깨닫고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자기 몸을 함부로 하지 않을것이니까요..^^;;(너무 거창한가..)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책이예요.

어렵지 않게 아이들의 시각으로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어떻게 태어나고..

엄마 뱃속에 있을때는 어떻게 있었고..무얼 먹었는지..

전박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 주고 있어요.

 

얼마전 티비에서 구성애선생님의 강의를 들어서 그런지 이런 책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스스로 기특하게 여기고..)

 

다섯살 우리 큰애도 결혼사진을 보면서 자기는 왜 없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태어나기 전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어요..

그럼 뱃속에 있었냐고..^^&

이야기 해주기가 참 망막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는 엄마의 아기 씨앗과 아빠의 아기 씨앗이 만나야 아기가 만들어(?)지고 태어난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아~!!"

그렇구나.. 하면서 아는척하는 우리딸..^^

 

뽀뽀를 하면 아이가 생긴다고 하는 우리딸의 순순함(?)도 얼마나 귀엽든지..

옷을 벗도 엄마와 아빠가 뽀뽀를 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걸 보고는 그러더라구요..

 

주인공 엠마가 4살로 나오기 때문에 자기보다 동생이라고 좋아하는 우리딸..ㅋ

그런 아이의 마음이 이쁘고 귀여워서 자꾸만 읽어주게 되는 책이네요..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같이 보면 좋은 책이..

엄마가 알을 낳았어요, 엄마 배가 커졌어요, 소중한 우리 몸, 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

 

아이의 원초적인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