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이라고 하면 꼭 맞을것 같아요.

어려서 못하게 하는..

아니면 하지 말라고 하는 것들을 다 해보싶어하는 순수한 마음..

 

그림도 우리딸아이랑 비슷한듯해서 아이가 더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제목은 다 해 볼거야지만 우리딸이 부르는 이름은..

"외숙모책~!!"

저도 외숙모인데..

이 책에선 주인공이 외숙모에게는 선물을 주지 말라고 산타할아버지께 편지를 쓴다니..

좀 너무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왜 꼭 외숙모라고 꼬집어서 썼을까.. 살짝 고민..

주인공이 삼촌을 좋아하는건 아닐까..그런 생각도 들었네요..^^

아님 어쩔 수 없구요..

우리딸에게도 외숙모가 있는데..

혹시나 조금은 이런 마음이 생길까봐 걱정했지만..

아이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듯해요..

엄마만 괜히 찔려서 그랬나봐요..

좋은 외숙모가 못되어 주는듯해서..

 

주인공이 해 보고 싶은일은 참 많아요..

제일 웃겼던 부분..

"나보다 큰 언니를 낳아 달라고 해야지.."

^^&

자기도 언니가 있으면 좋다는건 아나봐요..

근데 어쪄죠.. 이룰 수 없는 소원이라..

우리딸의 모습과 정말 비슷한거 같아 더 정이가네요.

자기도 언니도 있었으면 좋겠고..4살 동생도 있어서 같이 소꼽놀이도 하고 병원놀이도 하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엄마의 뾰족구두도 신어보고..

집이아닌 옥상에서 산다고 하고..

삼촌처럼 콧구멍을 마음껏 후비고 싶다고..ㅋㅋㅋ

 

아이들이 하고 싶은건 어른이 생각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죠..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어른들이 조금만 이해해 주면 좋겠구나 했답니다..

 

아이들 이 책을 보고는 자기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듯해서 신나 하네요.

엄마말을 안 듣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것이 그렇게 좋은가봐요..

자기다 빨리 10살이 되고 싶다던 딸의 모습이 자꾸만 오버랩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