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취미로 컬러링 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사실 컬러링 북을 처음 하다 보니 막상 복잡한 그림에 어떤 색을 사용해야 할지 더 고민이 되기도 했다. 또 그림을 직접 그려보고 싶지만 그림 실력이 없어서 아쉬웠던 나에게 이 점잇기 책은 정말 집중해서 할 수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는 책이었다.

점잇기 책은 1에서 1000번까지 숫자를 차례대로 이으면 그림이 완성되는 형식이다. 책이 큼지막하지만 1000개의 번호를 이어서 그림을 완성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숫자의 크기가 좀 작게 적혀있다. 그래서 더 집중을 하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나는 처음에는 그냥 숫자를 이어보려 했지만 더 세밀하게 그려보고 싶어서 자를 활용해 선을 연결했더니 컴퓨터 그래픽 같은 느낌이 났다. 숫자가 좀 빽빽하게 적힌 부분들이 있고 세밀하게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자를 활용했었다. 

동물편에서는 고양이, 개는 물론 악어, 돌고래, 코끼리 등 야생동물도 그려볼 수 있는데, 그림을 그려보고 싶지만 실력이 없어서 어려웠던 독자들에게는 멋진 스케치를 완성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 완성한 그림을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북도 포함되어 있어서 점잇기와 컬러링북까지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책이다. 1번부터 1000번까지 점잇기를 하다 보면 정말 집중하게 된다. 한 작품 하나하나를 완성해가면 뿌듯하지만 동시에 더 많이 점잇기를 할 수 있는 그림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 어른들이 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지만 특히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도 집중력 향상 물론 재미있는 놀잇감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