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만화로만 읽었던 아이에게 글로 된 책을 보여주려고 고민하다가 선택한 책이다. 타임기획에서 나온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시리즈는 한국편, 동양편, 서양편으로 주요 사상가들의 저서를 중심으로 한 책인데 모두가 꽤 괜찮은 책들이다.  얼마전 보았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도 중학생 눈높이에 무난했던 것 같다.

 

사마천의 사기를 제대로 알려면 일단 사마천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그가 처한 극한의 상황에 대한 지식도 필요할 듯 한데.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 5편중 열전부분만 다루느라 전체적인 개괄 설명이 좀 약하다는게 흠이다. 하지만 맨 뒤에다 핵심정리 및 내용 해설 파트가 있어서 기본정리랑 해설도 있고 관련해서 더 읽으면 좋을 책도 설명해주는 데다 학습활동도 보너스로 있으니 그것으로 일단 패쓰~~

 

다른 만화책에서 본 것으로 기본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읽어보라고 아이에게 권했는데 별 무리는 없을 듯하다.^^

사기 130권 중에서 본기 30권을 제외하고는 열전이 70편에 달하니 사실 열전을 읽으면 사기를 읽었다고 해더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사기열전으로 나온 책도 유형이 다양하여 고르는 데 좀 신경이 쓰이긴 했다.

시대별로 묶은 책, 관련 인물별로 묶은 책. 사건별로 묶은 책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책은 그냥 순서별로 중요인물과 사건에 관련도니 22가지를 골라 보여준다,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부제는 없지만 초등고학년, 중학생들이 보기에 좋을 듯 하다.

그림도 많고 편집도 쉽다.게다가 글씨도 크고 ㅎㅎ

 

일단 사기의 원글을 싣고 그 밑에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으며 따로 칸을 두어 어려운 한자어나 인물에 대한 자세한 주석도 달아 놓았다. 학습서로도 그냥 교양책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책! 인문고전서로 무난한 것을 찾는 다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