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과 늑대의 우정. 그리고 배신. 끈질긴 생명력이 영화 <빌리 엘리옷>의 원작  작가 Melvin Burgess의 섬세한 표현으로 살아있습니다.

인간의 편견과 욕심때문에 죽어가는 늑대들의 핏방울이 너무나 붉어보이는 것은 같은 사람으로써 부끄러움을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그레이컵이 마지막 늑대가 아니라 반드시 친구를 만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열린 결말의 감춰진 어느날 친구를 만났을지도 모르지요..

 

영국의 어느 시골. 늑대사냥꾼들은 사람들을 보호 한다는 이유로 늑대들을 마구 사냥합니다. 그릭 이제 늑대들은 모두 사라졌다고 믿게 됩니다. 하지만 늑대들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을 터득했지요. 절대!! 인간의 눈에 띄어서는 안된다. 흔적도 남겨서는 안된다. 인간이 사육하는 동물들은 손대면 안된다.

하지만 우연히 인간의 눈에 띄이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들을 보호해준 벤 가족 덕에 문제는 없었지만 벤이 실수로 늑대 사냥꾼에게 가까운 곳에 늑대가 있음을 말하게 되고 마지막 늑대 무리인 silver의 가족은 사냥꾼에게 하나씩 하나씩 죽어갑니다. 남편, 엄마, 그리고 새끼들.

마지막 남은 Greycub은 자기 종족의 복수를 합니다. 위기의 순간 사냥꾼의 충견 Jenny에게 들키지만 Jenny의 마지막 양심이었을까요? Jenny는 Greycub의 위치를 눈감아 주고 대신 사냥꾼에 의한 죽음을 택합니다.

그리고 최후의 결전. GreyCub은 조용히 사냥꾼의 마지막을 지켜봅니다.

 

<The Cry of Wolf> 제목의 cry가 처절한 울부짖음으로, 혹은 계곡 사이로 울려퍼지는 구슬픈 울음으로.. 그렇게 긴 여운을 남기는 책입니다.

 

찾아보니 번역서로 <최후의 늑대>가 있습니다. 아들이랑 한글책도 같이 읽어봤는데 감동은 비슷합니다. 여러번 읽게 되는 책입니다.

얇고 내용도 짧아서 읽기에도 편하구요^^  꼭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