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결혼을 해서 선물겸 놀려줄 요량으로 임신 출산 관련 서적을 뒤졌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보니 나도 사실 뭐 아는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내 나이도 어느덧 서른한 살이고, 이제는 슬슬 결혼 준비도 할 나이다.

사실 결혼 자체는 뭐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제일 마음이 쓰이는 건 역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일이다.

한 여자의 남편이 되어서 출산과 육아는 모두 아내에게

미룬다는 것은 꽤나 위험하고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본다.

어린 시절부터 누구나 아이는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해 하지만

결국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소리만 듣고 자라다가

청소년이 되면서 성에 눈을 뜨고,

이성 친구를 만나고,

결혼을 하고보니

막상 임신을 하는 방법까지밖에 모르는 게 현실이다.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되겠지.

주위 사람들이 하는 말대로 하면 문제 없겠지.

요즘은 인터넷 찾으면 다 나오는데 뭐...

이건 아니라고 본다.

임신, 출산, 육아 모두가 부부의 공동 책임이고

아이는 두 사람의 결실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

아이를 위해서 책 한 권 읽는 수고는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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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너무 길었다.

책은 이론서와 카툰의 중간쯤이라 할 수 있다.

임신 시기별로 여러가지 주위점과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고,

만화는 갑자기 임신을 하게 되는 설정이긴 하지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이야기들이 등장해서 이론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좀더 상세한 정보가 담긴 이론서들도 있겠지만

너무 딱딱하면 괜시리 긴장만 더 하게 될 것 같다.

내마음의 작은 별은 입문서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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