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출판되기 전에, '놀러와'라는 프로그램에 이혜영이 나와서 뷰티쪽과 관련된 책을 썼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거 보면서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서점에서 이 책을 딱 보고서는 언능 봤죠. 역시 책은 뷰티서적답게 참 예쁘더라구요. 핑크빛의 공주풍의 책. 딱 제가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이죠.ㅎ 양장본에 표지도 고급스럽고, 내용도 사진도 많이 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더라구요. 그냥 넘기면서 봤는데 완전 반해버렸었습니다. 오랫만에 이런 책을 보니 눈이 즐거웠다죠.
하지만 집에 와서 한장 한장 넘기며 읽으니 어찌나 내용이 실망스럽던지요. 사실 이 책의 메리트는 '이혜영'이 썼다는데 있는 것 아닌가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혜영'만의 노하우를 원하는거라구요. 하지만, 이 책에는 그런 건 전혀 찾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이혜영'의 뷰티바이블이라는 책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이혜영' 그녀만의 비법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내용도 너무 가볍고 단편적이고, 그냥 다 알고있었던 내용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 나온 내용들은 어느 잡지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책 전반에 걸쳐서 자주 등장하는 여러 제품들의 브랜드도 상당히 거슬렸구요. 선전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좀 성의없다는 느낌도 들었어요.(이혜영씨껜 너무 죄송한 말이지만요.)
너무 책의 외관에만 신경을 쓴 건 아닌지. 책이 예쁘니까 그냥 책꽂이에 꼽아두고 가끔 펼쳐보면서 눈을 즐겁게 하기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속 안의 내용이 그리 쓸모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래도 이 책이 이 분야에서는 베스트셀러로 알고있는데, 제가 너무 큰 기대를 걸었던건지, 저에겐 참 실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