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지은이 황경택

 

 

평상시에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면 재미있게 놀아 줄 수 있을까?

생각이 많은 엄마예요.

둘다 남자아이인지라 좀 더 활동적인 놀이를 좋아하는데,

아이들과 놀아주려면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생각조차 안날 때가 많아요.

물론, 집에서 그림그리기, 스티커 붙이기, 책 읽고 책놀이도 종종 해주는데

좀 더 다양한 놀이를 접하게 해주고 싶어서 이 책에 관심이 갔어요.

 

제목부터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이예요.

아~ 아이가 엄마는 정말 신기하고 많은 놀이를 알고 있구나~! 라고

 감탄해 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해봐요~!

이 책을 지으신 황경택 작가님은 아마도 어렸을 때 부터 많은 놀이를

접해 본 분인 것 같네요.

이 책의 좋은 점은 집에서 뿐만 아니라 가까운 공원이나 좀 더 멀리

숲속에서 까지 놀 수 있는 방법들을 무려 100가지가 이 책에서

제시를 하고 있네요.

어떤 놀이들이 있을까? 무지 궁금했어요.

어렸을 때 동네에서 고무줄 놀이, 숨바꼭질, 다방구, 멀리뛰기 요런것만

해 봐서 이런거 이외에는 놀이를 많이 모르니까요~!

 

 

제 1장 집에서 놀기.

집에서 거의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집에서 놀아줄 만한게 별로

많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무려 20가지나 되는 놀이들을 책에 담았어요.

 

요렇게 모든 놀이에는 대상 연령과 놀이 인원이 표시되어 있어요.

 

저희 둥이는 4세(32개월)예요.

아이와 놀아주려면 우선 아이가 놀이에 대해 이해를 해야하니까

우리 둥이가 이해할 수 있는 놀이를 해봤어요.

 

어떤 놀이를 아이와 해볼까? 하다가 고른 놀이.

 

손으로 보기 라는 놀이예요.

대상 연령은 4세 부터네요.

4세 부터라도 아직 둥이가 어려워 할만한건 나중에 해보려구요.

요렇게 그림으로 놀이 방법이 나와 있어요.

 

손으로 보기 놀이는 아이가 천이나 상자 속에 물건을 만져보고

손의 관찰력을 키우는 거예요.

눈으로 봤을 땐 뭐다~ 뭐다~ 딱 알 수 있지만,

머리속으로 상상하는 재미도 있잖아요.

 

 

둥이와 함께 놀이를 해보아요.

우선 가방에 다섯가지 물건을 둥이가 안 볼 때 넣어 뒀어요.

그리고 놀이에 대해 설명하고,

둥이가 만져보고 뭘까? 하고 생각이 드는 걸 말하게하고,

꺼냈을 때 둥이가 말한 것과 꺼낸 물건이 같은지 확인해 보게 했어요.

둥이 자꾸~ 가방 속을 보려고해요.

아니야~ 아니야~ 미리 보면 재미 없는거야~! 하면서

아이와 놀이를 해봐요~!

아이는 손에 잡히는게 뭔지 즐거운 것 같아요.

동글동글 요건 공, 폭신폭신 아기곰,

감이 안 잡히는건 웃으며 그냥 꺼내는 둥이.

요렇게 엄마가 주머니에 숨겨 둔 물건을 함께 만지며,

꺼내보는 놀이를 해봤어요. ^^

 

거미 되어 보기.

어떻게 거미가 될 수 있을까?

실 뭉치를 준비해서 아이와 함께 거미줄을 쳐 보는 놀이네요.

 

온 집안이 칭칭 감기겠네요. 하지만, 아이들이 요런 놀이하면

의외로 집중을 잘 하지요. 안 되면 짜증도 내지만

즐거워하는 놀이 중에 하나일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거미줄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책에서는 실을 준비하라고 했는데요, 평상시 바느질이나 뜨개질 요런거

싫어하는 엄마이다 보니 집에 실이 없었어요.

실을 사러 나갈까? 하다가 집에 있는 도구로 할 수 없을까?

신문지가 생각이 났어요. 신문지 한장을 끊어지지 않게 오려줘요.

그렇게 신문지 한장을 오리니 꽤 긴 거미줄이 완성.

둥이와 이제 거미줄을 감아 보아요.

집에 있는 장난감에도 거미줄을 감아보고,

벽에 붙어 있는 칠판에도 거미줄을 쳐 보기로 했어요.

신문지의 안 좋은 점은 금방 거미줄이 끊어진다는 단점이 있네요.

아무튼 아이와 함께 칠판에 여러가지 자석교구를 붙여놓고,

거미줄을 쳐서 많은 동물과 물건들을 거미줄에 걸리게 했네요.

나중에 아이 몸에도 거미줄 감아 보구요~! ^^

신문지로 요렇게 거미줄 놀이하니 아이가 즐거워 했답니다.

 

제 2장 공원에서 놀기

 

공원에서 놀기는 가까운 공원에 나갔을 때 아이들과 하기 좋은 놀이예요.

아직 아이와 가까운 공원에 못 나가서 요건 책에 있는 놀이 몇개 소개할께요.

간단하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해 볼 수 있는 놀이랍니다.

 

나무와 함께 춤을 이란 놀이예요.

대상 연령은 5세 부터라고 되어 있네요.

하지만 4세 우리 둥이에게도 그리 어렵지 않은 놀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커다란 나무 중에 마음에 드는 나무를 하나 골라요.

나무에게 인사도 하고, 나무를 끌어 안아 보세요.
나무와 파트너가 되어 춤도 추어보고,

나무에 손바닥을 떼지 않고 한 바퀴 회전을 해 봐요.

이때, 손을 떼면 지는 거예요.

요건 우리 둥이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자연과 함께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자연과 친숙해 지겠지요~!

 

학습 팁에 요런 말이 있네요.

나무를 오르거나 나무를 껴안는 것은 자연을 그냥 그대로 느껴 보는 놀이라서

굳이 생태 철학이나 지식 전달은 하지 않아도 만지고 안아 주다 보면

어느새 그 나무와 친해지는 것을 알게 된다고 나오네요.

요즘 우리 아이들 도심에서 거의 살다보니 자연을 접하기 참 힘든거 같아요.

어디 따로 체험학습 나가지 않는한 경험하기 힘든데,

가까운 공원이라도 요렇게 나가서 나무와 놀 수 있다면 좋겠네요.

 

낙엽 조각가 놀이.

대상 연령은 4세부터 라고 되어 있네요.

요건 나중에 가을 때 낙엽이 많이 떨어지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낙엽으로 모양을 만들어 보는 거예요.

하트도 만들고, 별도 만들고, 동그라미도 만들고...

그러다 보면 아이도 놀이하면서 무지 즐거울 것 같아요.

 

학습 팁 - 일상에서 발견하기.

우리가 '예술가'라고 부르는 이들은 대부분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일상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내는 경우가 많아요.

 

떨어진 낙엽 밟는 것, 뿌리는 것만 좋아했지 요렇게 예술을 해 볼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 가을엔 아이와 함께 요런 놀이 어떠세요?

이 책을 보면서 주변의 모든 것들이 놀이 도구가 될 수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드네요.

 

녹색 징검다리 놀이

대상 연령은 5세 부터예요.

아이와 함께 커다란 돌이나 나무조각을 이렇게 다리를 만들어

건너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가 징검다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돌을 주으로 다니겠지요~!

자연과 함께 놀기~! 어떠세요?

 

제 3장 숲에서 놀기

 

'숲' 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숲에는 나무도 많고, 커다란 바위들고 많고, 요즘엔 숲에서 동물보고

힘들지만 가끔 다람쥐나 토끼 같은 것도 본 거 같아요.

이런 숲에서 무슨 놀이를 할 수 있을까?

숲에서 놀 수 있는 놀이를 몇가지 소개할께요.

 

숲 속 빙고 놀이.

대상 연령은 5세 부터네요.

숲에는 자잔한 나뭇가지들이 많은데요.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놀 수 있는 빙고 놀이.

나뭇가지를 주워 아홉 칸의 정사각형을 만든 후,

미리 만들어 온 빙고놀이 카드에 적힌 물건을 숲에서 찾아오는 거예요.

미리 숲에 가기 전에 만들어 놔야겠네요.

숲에서 찾을 수 있을만한 것들을 적어요.

빨간 열매, 버섯, 이끼, 솔방울 등...

요렇게 해서 3줄을 완성하면 '빙고'

이것도 아이와 함께 하면 참 즐거울 것 같아요.

 

나무에 매달리기.

나무에 매달리기는 아이키에 맞는 나무가 있어야 가능하겠네요. ^^

튼실한 나무를 하나 골라 엄마와 함께 오래 매달리기도해보구요.

이렇게 매달리다 보면 팔 힘도 길러지겠네요.

 

놀이 팁- 추워할 때 하면 효과가 있는 놀이예요.

인원이 많을 경우 최종 우승자를 가려도 좋구요.

아이에게 나무에 잘 붙어 있는 매미 이야기와 나무를 잘 타는 청솔모

이야기도 해주는 센스도 발휘해 보세요. ^^

 

돌 탑을 쌓아라!

 

집에서 아이와 많이 하는 놀이 중에 하나. 컵쌓기.

숲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 중에 돌을 빼 놓을 수 없죠~!

커다란 돌 부터 조금만 조약돌까지~

아이와 함께 돌탑 쌓기도 해보세요.

아이의 집중력도 키울 수 있고, 다 쌓고 난 후 성취감도.

그리고 게임으로 돌을 하나씩 쌓으며 먼저 쓰러트린 사람이 지는 게임도 해보구요.

 

 

요렇게 숲에서도 놀거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아무생각 없이 사는 엄마는 숲에 가서 나무를 봐도 나무인가 보다.

돌을 보면 돌이네~ 라고만 가르쳐 주었지 그걸 가지고 놀아 볼 생각을 못했네요.

이 책을 보면서 생활주변의 모든 도구가 요렇게 놀이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을 하며 봤답니다.

 

이것 이외의 많은 놀이들을 담고 있는 책이예요.

 6세 이상 놀이도 있는데, 저희 둥이가 4세이다 보니 우리 둥이가 할 수 있는

놀이들에 더 관심이 가서 쉬운 놀이만 소개해 드렸네요.

더 많은 놀이가 궁금하시면 이책 한권으로 아이에게 멋진 엄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보세요. 꼭~! 책 장사 같은 말이죠? ^^

하지만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놀아주다 보면 아이가 모든 사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떤 도구든 사용하여 놀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아이.

호기심과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가 될 것 같아 마음에 드는 책이였어요.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 함께 놀이해 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