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많이 추구하죠~!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이 보여지는 것이다 보니 눈으로 봤을 때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대중매체를 통해서 많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많이 보다 보니

외모도 그렇고 다들 외적 아름다움을 많이 선호하는데요.

하지만 외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내적인 아름다움도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살면서 사람들을 대하면서 느끼게 되죠.

아이와 책을 읽으며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해 본 책이 있어요.

 

 

향기가 솔솔 나서

글.그림 노석미

 

 

그림이 꼭 물감으로 아이들이 그려 놓은 듯한 느낌이예요.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은 작가의 작업실이자 생활공간인 그림 속 마당.

작가의 마당에는 이쁘고 향기로운 백합이 피어 있어요.

그것을 보고 이 책을 만들게 되셨나봐요.

저마다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닌 생명체들을 보며 동화가 탄생 되었답니다.

 

 

이 책은 양장본은 아니예요.

책이 생각보다 얇지요.

크기는 A4용지 만한 크기랍니다.

전체 내용은 36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네요.

페이퍼북 보다 두꺼운 종이의 질감이랍니다.

 

이야기는 작가의 마당에서 부터 시작이 돼요.

마당에 하얀 백합이 피어 있네요.

 

백합은 자신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있어요.

모양도 향기도 좋으니까요.

 

벌들이 날아와 백합의 향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기분이 좋아진 백합.

이런 칭찬 엄청 들었을꺼예요.

 

그런데 작은 벌레  한마리가 날아와 볼품 없는 작은 풀 위에 앉았어요.

작은 벌레는 백합을 찾아온게 아니라고 말했어요.

기분이 상한 백합은 작은 잡초 같은 풀에게 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안 좋았지요.

 

잠시 후 작은 벌레가 백합위에 날아와 앉았네요.

작은 벌레는 저는 남색주둥이노린재라고 해요. 하면서 자신을 소개하죠.

그리고는 작은 풀을 소개해요. 잡초가 아니고 달개비님이라고...

 

여기서 마음이 뭉클 하더라구요.

저도 식물의 이름을 잘 모르는 편인데 이런 작은 벌레와 작은 풀에도

각자의 이름이 있다는거.

벌레가 찾는 이유.

그 만큼 작은 풀에도 뭔가 가치가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예요.

 

 

이 책은 꼭 물감으로 아이가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느낌이예요.

글씨도 붓으로 써 놓은 편한 글씨체구요.

만들어지지 않은 정형화 된 그림이 아니라 새롭게 느껴졌어요.

 

둥이와 책을 보면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리 둥이도 사람인지라 눈으로 봤을 때 이쁜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요.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도 있지만

사람이나 동.식물의 내면에 숨겨진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함께 이야기했어요.

볼품 없어 보이는 동물이나 식물도 각자 누군가에게는 의미가 있듯이

모든 것에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걸 이야기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었답니다.

향기가솔솔나서, 황제펭귄,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