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요즘에 흉흉한 사건사고가 많고, 정말 현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하루에도 수건씩 발생하는 세상이다보니, 이렇게 따뜻한 곳에서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볼때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책 제목부터 너무 착하고, 마음의 안식을 얻기위해 딱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창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을적에 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읽었었는데, 사는게 바빠지고, 일이 힘들다는 핑계로 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인 행동만을 일삼았던 요즘의 나날들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기에는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리며 행복을 누리고 산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등한시하며 살아가는 듯 하다. 내가 먹고사느라 어쩔 수가 없었다는 말들도, 그저 핑계라고 생각하기에는 정말 하루에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지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다면 그게 어떻게 제대로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만의 좌우명이나 모토도, 이렇듯 나만을 생각하는 삶이 아닌, 이타적인 삶을 추구하며 살고자 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즘들어서 너무 이기적이고 내 가족만을 소중하게 생각해오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기에 아주 적합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기준에 의하면 그들은 결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척박하고 '낮은 곳'이라고 해야 할까? 나라면 도저히 '봉사'의 이름이 아니고서야 갈 생각조차 하지 못할 그런 곳에서 그들은 너무나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의 미소와 행복한 표정들이 찍힌 사진들을 보고있으면 이곳 먼 나라에서도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그들의 소소한 일상과 행복들이 나에게 잔잔한 여운이 되어주는 듯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들은 결코, 우리들의 요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절대 부유하거나 만족스러울만한 삶의 모습이 아니다. 이렇게 살고싶다고 지향하며 살아가는 사람 또한 없으리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나니, 이런게 행복한 삶이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행복한 삶이라는 걸까.
도대체 나는 어떤 행복을 찾아서 이렇게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무엇이 진정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너무 멀리서, 어렵게 찾고 있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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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질문을 통해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일이다.
베네딕트는 언제나 자신의 삶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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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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