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6명의 역사인물의 리더십과 성공, 그리고 그 이면에 대해 저자가 풀어낸 영웅들의 이야기이다.

      정의로운 카리스마 리더로 표현한 스파르타쿠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열한 실용주의를 지향했다고 보는 코르테스, 기다림으로 승부했던 시간 전쟁의 달인인 도쿠가와 이에야스, 마피아식 지배술로 흩어져 있던 훈족을 하나로 한 훈족 왕 아틸라, 십자군을 이끌고 전천후 리더십을 발휘한 전쟁 기계로 묘사되는 사자왕 리처드, 자기를 돕게 만드는 자기장을 펴서 영웅으로 묘사되는 나폴레옹. 

      이 6명에 대대 작가가 풀어낸 이야기는 독자에 따라 동조를 할 수도 아니면, 완강한 부정으로 나올 수도 있겠다. 그래도 확실한 건, 사견을 표명하기에 앞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영웅들의 모습을 통해 ‘그 시대에’ 그 사람이 진정으로 고민했던 것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던가이다. 

     정말 많이 들어, 귀에 익숙한, 그렇기에 선호가 분명한 영웅들에 대한 시선을 조금은 여유있게 보면 다시 생각할 틈을 만들 수 있는 책이다. 워낙 자료가 많고, 시선에 완전히 동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참고로 세계가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 해도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서술할 경우에는 이 책만 하지 않을 듯 하다. 참고로 작가는 스파르타쿠스와 나폴레옹에게 조금은 많이 관대(?)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