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당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지 않은 여자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달콤한 나의 도시는 공감가고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다른 장르의 책에 빠져 정이현씨의 책을 읽지 않았는데 우연히 책장에 꽂힌 그녀의 책을 보고 달콤한 나의 도시 읽을 때를 생각 하면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혼을 하고 잘 지내다가  몇년뒤 한쪽에서 키우기로 한 강아지를 못키우겠다며 싸우는 이혼한 남녀의 이야기 타인의 고독, 학교 다닐때는 친하지 않다가 삼풍백화점에서우연히 만나 친하게된  두 친구의 이야기인 삼풍백화점, 생일날 어금니 치료중에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된 좀 사는 집 중년부인의 이야기 어금니,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거짓으로 리뷰를 쓰는 여자 이야기 오늘의 거짓말, 트레이닝 바람으로 밖에 나왔다 열쇠가 없어 아내를 찾아 가는 시립 합창단 단원인 남자의 이야기 그 남자의 리허설, 불법으로 양키 물건을 팔고 불법으로 과외를 시키는 엄마를 둔 소녀의 이야기 비밀과외, 한 여고생의 자살이 자살이 아니었음을 밝혀 내기위해 인터뷰 하는 이야기 빛의 제국,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고등학교때 그 복장, 그 헤어스타일로 나타난 여고 동창생과 친하게된 여자의 이야기 위험한 독신녀, 섹스리스 부부의 남편의 수상한 행동에 대한 이야기  어두워지기 전에,  병원에서 성추행 사건이 읽어나고 그 사건의 범인을 밝히려는 이야기 익명의 당신에게.

이 이야기들은 일상의 이야기 이면서 일상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는 상황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고독하고 무엇인가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사는 것같다. 
약간 우울한것 같으면서도 대단하진 않지만 약간의 반전이라 할수도 있는 것을 숨겨놓은 이야기들이 많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이 쉽게 쉽게 책장을 넘기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