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초밥왕이란 만화에 나오신 걸로 유명하다 해서 관심이 갔다.
권투선수를 하다가 군대에 다녀와서 요리사의 길로 들어섰다는 이력도 또한 신기했다.

이 책의 첫번째는 요리로 지인들과 소통하는 이야기이고 두번째는 초밥으로 만드는 드라마틱한 맛에 대한 이야기이고 세번째는 초밥의 기초를 만드는 이야기 네번째는 초밥의 매너, 다섯번째는 요리사로 성장한 자신의 인생이야기 였다.
에세이는 조금 건성건성으로 읽는 버릇이 있는데 이 책은 한글자 한글자 놓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초밥에 대한 그의 열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초밥으로 혀위에서 펼쳐지는 드라마를 만들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예술을 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현재 어느정도 위치에 있다고 해서 그 위치만 고수 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앞서가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이 뒤쳐지는 것이라며 지금도 열심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잘나가는 일식당의 사장님이지만 언제나 자신의 손으로 모든 것을 다 하는 그의 열성에 감동 받았다. 그런 사람의 초밥도 역시 감동의 맛 일것 같았다. 
제대로 된 초밥을 먹으려면 꼭 일본에 가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도 될 듯하다. 그의 식당 효 스시에 가서 그의 초밥을 맛보고 싶다.    그리고 그와 이야기 하면서 나태해진 자신을 돌아보고 식었던 열정에 다시 불 붙이고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