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책 두께에 놀라고 종이의 얇음에 또 놀라고 마지막으로 작은 글씨에 놀랐다.
아니 질린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상품에 어떻게 이런 꼼꼼한 리뷰를 쓸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다. 설마 작가가 다 써보고 리뷰를 쓴건 아니겠지?

화장품 브랜드를  A 에서 Z까지 분류하고 그 브랜드에 기초화장품, 파운데이션,파우더, 브러셔, 마스카라, 아이세도우... 이런식으로 또 분류해놓았다. 그리고 각각의 제품 이름 앞에는 웃는 얼굴  무표정한 얼굴 찡그린 얼굴을 그려 놓아 일일이 다 읽지 않아도 좋은 제품인지 안좋은 제품인지 금방 구별이 가게 해 놓았고 특히 좋은 제품에는 체크표를 해 두어서 더 눈이 갔다.
그리고 가격도 써놓았다.  모든 제품 리뷰가 끝나고 나서 마지막에는 베스트 상품만 모아 기능별 얼굴 타입별로 소개해놓았다. 결국 이걸 보고 싶었던거였다. 그리고 그 뒤에는 동물실험에 관한 것과 동물실험을 하는 회사와 하지 않는 회사가 나오고 화장품 성분 사전이 알파벳 순으로 자세하게 나와있다.

나는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지성이라 화장을 해도 잘 지워지기 때문에 거의 맨얼굴로 다닌다고 말할수 있다. 그래서 화장품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고 얼굴 상태가 점점 나빠짐에 따라 당연히 화장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관심 가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 나오는 화장품 브랜드는 거의가 다 생소했고( 샤넬이나 랑콤 이런 워낙 유명한것만 아는 정도) 각각의 제품은 더더욱 생소했다. 그래서 나는 베스트 상품 일명 폴라스 픽이라 불리우는 제품들을 보고 다시 앞으로 돌아와 그 제품의 리뷰를 꼼꼼히 다시 읽었다. 폴라스 픽에 가장 많이 등장한 브랜드는 크니니크, M,A,C, 에스티 로더 순이었다. 앞으로 이 브랜드를 관심가지고 볼 생각이다. 화장품도 먹는 음식과 마찬가지로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골라야 된다는걸 알았다.

영어사전처럼 이 책도 화장품 사전으로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