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을 읽고 재미있어서 마이클 코넬리의 책을 또 한권 읽었다.
역시 책이 묵직하고 두껍다. 두꺼워서 읽기 전에는 부담 됐지만  재미있고 속도감 있는 소설이라 의외로 빨리 끝냈다.

돈이 된다면 의뢰인이 죄가 있든 없든 무조건 변호 하는 하지만 실력은 좋은 마이클 할러 변호사는 늘 뒷골목에서 마약을 팔거나 제조 유포하다 걸린 사람들을 변호해 준다. 그러다 돈 많은 부동산 업자 루이스 룰레가 어떤 여자를 폭행 강간 한 사건이 큰 돈을 가져다 줄것을 알고 사건을 맡게 된다. 할러는 늘 정말로 무고한 의뢰인이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루이스 룰레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라고 생각 했지만 그의 조사원 라울 레빈이 조사해온 증거는 계속 그렇지 않다는 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사건은 전혀 연관성 없는 다른 사건과 연결고리 만들어 낸다.

처음 읽을때는 어려운 법정 용어들이 툭툭 튀어 나오고 할러의 여러가지 사건들이 장황하게 나열되서 살짝 지루해 지는듯 했으나 중반으로 가면서 사건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가면서 속도 붙기 시작한다. 검사가 증거를 대면서 가해자를 몰아 붙이면 변호사는 그 절대적일것 같은 증거를 교묘하게 희석시키는 법정에서의 싸움이 아주 재미있다.
아주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도 그 증거가 정당하게 얻어진것이 아니라면 그 증거는 무효가 되고 범인은 무죄가 되는게 참 이상했다.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할수 없는 법들이 너무 많았다.미국법이라 그런가? 

 나는 이제 마이클 코넬리의 팬이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