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요즘 말로 '완전 맘에 든다'.

우리집 거실엔 커다란 세계지도 액자가 있고, 큰아이 책상 앞엔 지구본, 벽엔 세계지도가 붙어있다. 작은 아이 방엔 세계지도 포스터..

어렸을때부터 아이들이 글로벌인재가 되길 바랐다. 요즘 한창 화두인 글로벌인재 운운하기 훨씬 전에.

급변하는 지구촌 시대에 글로벌언어를 여러개 사용하고, 그래서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자유로우며 국제기구 등에서 일하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글로벌인재였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아이에게 항상 세계지도를 보여주며, 이 세계를 누비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왔는데..

세계지도보다 더 큰 꿈을 펼쳐보라는 제목..

뭔가 내 뒷통수를 한대 치며 나보다 더 깊고 원대한 생각을 내포하고 있는것 같아 부끄러웠다.

저자 서경덕씨는 잘 알려진 우리나라홍보전문가다.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있다.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의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한국어 서비스나 안내 책재를 만다는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서경덕씨..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인재란 이런 사람이 아닐까.

책 곳곳에 독도문제며, 저자가 얼마나 우리나라를 사랑하며 지키고 알리기 위해 애쓰는지 알 수 있는 일화들이 있다.

아이가 이 책을 두고두고 읽으며 지침을 삼았으면 좋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는 삶,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삶, 무한한 가능성에 열정을 쏟는 삶이 참으로 멋지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깨달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