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난 아이를 갖기도 전에 태명 먼저 지어놨다 -_-ㅋ 가끔 주변에서 실제 이름으로 지어놓았는지를 물을만큼 태명보다는 이름에 가깝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름으로 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앞으로 생길 아이의 태명이다. 그래서 아이를 하나 낳고, 또 하나를 더 갖기 전에는 지을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1000가지나 되는 태명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E-book 으로만 나와있는 듯한 이 책의 저자는 요즈음 들어 많이들 짓고 있는 태명이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와 아빠가 함께 이름을 짓는 것.. 이라는 걸 기억해두어야 할 듯! ㅎㅎ  ...쫌 찔리네 ㅋㅋㅋㅋㅋ

임신과 출산이라는 것이 고귀한 생명의 탄생으로, 예전에 비해 조금 더 귀한 의미를 부여받기 때문일까, 태명 역시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참 많은 종류가 있다.

내 주변의 임신을 한 엄마들을 봐도 그들만의 소중한 의미가 담긴 태명을 지어 부르고 있다.

이 책에는 1000가지의 태명이 나와있다. 물론.. 그 많은 이름 중, 내가 지어놓은 태명은 없다 -_- 예상은 했지만 조금 서운했다. 내 주변 아가들의 태명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태명이 주로 순한글이 많다보니, 보면서 나중에 아이 이름으로 써도 좋을 만한 것을 찾는 것도 은근 재미있었다.

임신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삼아 읽어봄직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