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만화와 이호준의 글이 어우러진 이 책은 일본의 온천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훗카이도와 나가사키를 비롯한 여러 곳의 온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음식들도 사진과 함께 맛과 재료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답니다.

달랑 이 책 한권만 들고 일본으로 떠나기에는 심히 무리가 있겠지만, 

일본으로 떠나는 준비를 하기 전, 사전답사 단계에서 여행지를 정하기 위해서 읽는다면 좋을 것 같아요 ^^

일본에 가본 적 없는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답니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 곳에 가면 좋을까, 아니면 이 곳으로 갈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온천과 볼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관광지까지 나름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는 이 책은,

이 책에 실린 온천들에 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줬답니다..

방랑벽이 스물스물 솟아나네요! ㅎㅎ

일본의 온천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온천수가 각각 종류와 특성이 있다는 것도 제대로 몰랐었거든요 ^^;;;

일본 온천- 하면 김태희와 이병헌이 떠오른다는...ㅋㅋㅋㅋㅋ

그런 남녀혼탕도 있지만, 실제로 누드로 다니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합니다.

예전 수안보 온천에서 노천 온천에 가본 적이 있는데 (물론 그냥 사방이 막히고 하늘만 뚫린 작은 목욕탕 ㅋ) 추운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물이 색다르고 기분 좋았던 적이 있답니다.

그 때의 생각을 해보면 겨울 여행으로 온천욕을 떠나는 것이 꽤나 낭만적일 것 같답니다 ^^

올해는 이미 봄이 다가오고 있어서 힘들겠지만..

내년 겨울은 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비록 방사능이 걱정이긴 하지만, 방사능 유출된 곳들은 이 책에 실린 온천과 거리가 있다는 저자의 말을 믿어보고 싶단 생각이 불쑥...ㅎㅎ